안덕근 본부장, 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참석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세션2에 참석했다.

캐서린 타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주재한 이번 세션은 광범위한 경제적 번영을 진전시키는 회복력있고 상호연계된 지역 구축을 의제로 내걸었다. 안덕근 본부장은 새로운 아태 지역 무역·투자 체제를 마련하기 위한 두 가지 개혁 방안을 제시했다.

안덕근 본부장, APEC 외교통상합동각료회의 참석

먼저 내년 2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의(MC13)이 '개혁 각료회의'(Reform Ministerial)로 다자무역체제 신뢰를 회복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2021년 6월 MC12에서 합의한 2024년까지 분쟁해결제도 정상화, '개발을 위한 투자원활화협정'의 WTO 체제 내 편입, 전자상거래 협상 연내 실질 타결 등 WTO 협상 기능 강화를 촉구했다.

이어서 아태 지역 내 포용성 확대를 위한 무역·투자 환경 개혁 필요성을 역설했다. 중소기업과 여성을 위한 여건, 역량, 발전단계를 고려한 한국의 맞춤형 지원 사업을 공유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역량강화 정책도 소개했다.

아세안 청년들의 인공지능(AI), 디지털 활용 역량 강화 사업인'한-아세안 디지털 혁신 플래그십 사업을 언급하는 한편 2025년 의장 수임국으로서 APEC 내 포용성과 지속가능성 논의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반부패 세션에 참석하여 부패 범죄 척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 진전 현황을 공유했다. '청탁금지법', '공직자 이해충돌 방지법' 제정 등 청렴도 개선을 위한 우리나라의 노력을 홍보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