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6일 오전 8시 40분 전국 1279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이번 시험 지원 수험생은 50만4588명이며 이중 재학생은 32만6646명, 졸업생 등 이른바 N수생은 17만7942명이다.
영역별로는 국어 영역 50만1321명, 수학 영역 47만8083명, 영어 영역은 49만8502명이 응시했다. 사회 및 과학탐구는 48만7069명, 직업탐구 영역은 5450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7만8849명이 지원했다.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은 50만4588명 수험생 전원이 본다.
이번 수능은 소위 '킬러문항' 출제를 배제한 첫 수능이다.
정문성 수능 출제위원장(경인교대 사회교육과 교수)은 “정부의 사교육 경감 대책에 따라 킬러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영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를 고르게 출제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킬러문항이 이슈가 됐기 때문에 출제 시작부터 검토와 마지막 마무리까지 지침을 마련하고 적정 난이도가 될 수 있도록 출제했다”며 “너무 전문적인 지식이 담긴 지문, 많은 변수를 넣어 문제풀이 시간을 많이 쓰게 하는 것들을 배제하고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N수생을 포함해 수험생 특성을 분석해 (난이도를) 고려했다”며 “9월 모의평가가 출제 기조의 중심이 됐다”고 설명했다. 9월 모의평가는 6월에 발생한 킬러문항 논란 이후 실시된 첫 모의평가로 당시 킬러문항을 배제하면서 변별력은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올해 수능 출제에는 수능출제검토단이 조직돼 킬러문항 출제 여부를 확인했다. 정 위원장은 “문항을 점검단에 넘기고, 킬러문항 요소가 있다는 의견이 오면 수정·보완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며 “궁극적으로는 점검단에서 '킬러문항 없음'을 확인받고 출제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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