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슈머인사이트는 7년간 해외여행자가 여행경비(3박4일 기준)로 국내여행의 3배, 제주 여행의 2배 이상을 지출해 왔다고 밝혔다.
올해(1~10월) 3박4일 기준 여행자 1인당 지출 금액은 제주 52만8000원, 해외 115만7000원이었다. 해외여행 때 제주여행의 2.2배를 쓴 셈이다. 국내 여행지 전체의 평균은 33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여행 평균에 비해 제주도는 1.6배, 해외여행은 3.4배로 나타났다.
7년간의 평균 비용은 국내·해외 모두 공통적 패턴을 그렸다. 2020년까지 4년간 거의 변화가 없다가 2021년 상승, 2022년 정점, 2023년 하락했다.
여행지에 따라 2021~2022년 사이의 비용 증감 패턴에 큰 차이가 있었다. 2020년 대비 2021년의 상승률은 국내 18%, 해외 21%였는데 제주도는 15%로 가장 낮았다. 반면 강원도는 31%로 가장 크게 올랐다. 2021년 대비 2022년의 비용 변화는 국내와 해외가 모두 3% 증가한 반면 제주도는 타 여행지의 4배가 넘는 14%를 기록했다.
올해는 전 지역 모두 전년보다 비용이 줄었다. 물가상승 압박이 컸음에도 국내, 해외 모두 여행자 지출이 9~10% 감소했다.
손지혜 기자 jh@etnews.com
-
손지혜 기자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