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장관, 美 상무장관과 첨단산업 협력 확대 방안 논의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과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5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과 만나 양국 간 반도체 등 첨단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고, 주요 통상현안에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방문규 장관은 이달 15일부터 17일까지 현지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국을 방문했다. 미국 상무부는 첨단산업, 공급망 재편, 수출통제 등 산업정책과 주요 통상현안의 주무 부처다. 그동안 산업부와 다양한 영역에서 긴밀히 협력했다.

방 장관은 지난 4월 한·미 정상회담, 8월 한·미·일 정상회담 등으로 양국이 △반도체·배터리 등 첨단산업 공급망 △기술안보, ▲핵심광물 등 여러 방면에서 포괄적으로 협력을 확대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도 양 기관이 한미 동맹을 첨단산업·기술 동맹으로 심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자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인플레이션방지법(IRA) 잔여쟁점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상무부의 지속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연내 발표 예정인 IRA 해외우려법인(FEOC) 가이던스가 배터리 및 핵심광물의 글로벌 공급망 구조를 고려해 합리적으로 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난 8월 한·미·일 산업장관회의가 신설돼 3국간 한층 제도화한 협력이 가능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양 부처는 내년 초 한미일 산업장관회의를 개최하는 데 합의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