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홍익표, '달빛고속철도' 연내 처리 공감대

홍준표 대구시장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6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신격청사에서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과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가 16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신격청사에서 면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이 '달빛고속철도 특별법' 연내 통과에 힘을 모았다.

홍 원내대표는 16일 대구 북구 대구시청 신격청사에서 홍 시장을 만나 “대구·경북과 호남을 동서로 연결해 시너지를 높이는 게 필요하다”며 “마지막 정기 국회가 12월 8일에 있기 때문에 그때쯤 본회의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잘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달빛고속철도는 광주와 대구를 잇는 철도 노선으로 광주-남원-함양-대구를 연결할 예정이다.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은 지난 8월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가 대표 발의하고 여야 의원 261명이 공동 발의에 참여했다. 이 특별법에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고속철도 역사 주변 지역 개발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앞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지난 5월 홍 시장을 예방한 자리에서 달빛고속철도 추진에 대한 공감대를 이룬 바 있다.

홍 원내대표는 여야 이견이 없는 법안인 만큼 연내 통과를 자신했다. 홍 원내대표는 “국토위 전체회의에 상정이 됐다. 가급적 이번 달 안에 (국토위) 소위에서 통과시키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11월 30일에 (특별법이) 국토위를 통과하면 (연구용역비) 일부라도 잠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홍 시장도 국토 균형발전을 위해 달빛고속철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12월이 넘으면 사실상 통과가 어렵다는 점을 설명하며 연내 통과를 당부했다.

홍 시장은 “달빛고속철도 특별법이 여야 협치로 됐다. 12월에 해달라”며 “국회가 결정하면 기획재정부는 따라오게 돼 있다. 회기 내 처리해달라”고 요청했다.

최기창 기자 mobydic@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