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UN 총회에서 제안해 공식 출범한 CF연합(Carbon-Free Alliance)이 한·미 주요 기업과 무탄소에너지(CFE) 활용 방안 논의에 시동을 걸었다.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APEC 정상회의 계기로 호세 퍼르난데스 미국 국무부 차관과 '한·미 에너지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을 공동 주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정보기술(IT),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철강, 에너지 기자재 및 에너지 공급 분야 양국 주요 기업인과 한국 CF연합, 미국 청정에너지 구매자연합(CEBA) 등이 참석했다.
삼성, SK, 현대차, LG, 포스코, LS, 한전 및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엑슨모빌, EPRI 등 이날 참석한 기업들은 '넷제로' 달성과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민·관 협력과 공동 대응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했다. 특히 다양한 청정에너지 활용 촉진 및 청정전력 투자 확대를 위해 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도 건의했다.
방문규 장관은 “대규모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가용한 모든 무탄소 에너지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면서 “이번 오늘 회의를 통해 한국의 CF 연합과 미국의 CEBA가 향후 서로 협력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CF연합의 이회성 특임대사는 “세계가 직면한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술중립적 관점에서 무탄소 에너지의 공급 역량과 수요 촉진을 위한 국제사회 연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측은 기업에 필요한 청정전력 확대를 신속하게 지원하도록 정부에 재생에너지 보급 등 청정전력 수요 등을 알리는 것도 중요한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