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7일(현지시간)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스탠퍼드 대학교를 방문했다. 리처드 샐러 스탠퍼드대 총장과 바이오, 로봇 등 분야 교수진을 만나 양국 간 첨단기술 협력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방 장관은 내년부터 국제공동 연구개발(R&D)에 대한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한국의 산업기술 R&D를 해외 연구자에게 전면 개방한다고 전했다.
또 세계 최고의 대학·연구소에 '글로벌 산업기술 협력센터'를 구축해 한국 기업의 국제공동 R&D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스탠퍼드대는 이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교환한 양해각서(MOU)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기업과의 공동연구 과제 발굴·기획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양측은 이 자리에서 한미 기관 간 MOU도 체결했다. 이난 4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이 합의한 '한미 이공계 청년 특별교류 이니셔티브'의 일환이다.
산업부 측은 “이공계 학생들이 미국 유수의 대학에서 첨단산업 관련 전문지식과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양국 간 인재교류 협력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