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미 첨단산업 국제공동 연구개발(R&D) 콘퍼런스'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첨단산업 및 공급망 기술 관련 한미 국제공동 연구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양국 간 공동 연구협력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을 비롯해 양국 기업인·연구자 1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바이오, 이차전지, 로봇 등 첨단산업 분야 기술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 3건을 체결했다.
KEIT는 미국의 최첨단 바이오 제조센터인 암빅(AMBIC)과 공동으로 R&D를 추진해 첨단 바이오산업의 기술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 솔리드파워와 교환한 MOU를 계기로 차세대 전지 공동개발을 위한 기술수요 제안과 공동 R&D 과제 발굴을 본격화한다. 또, 로봇산업의 첨단기술 개발 기업을 육성하는 매스로보틱스와는 로봇 분야 공동 기술개발을 모색한다.
산업통상자원부의 한·미 국제공동 R&D 과제 협약식과 2024년 국제 공동 R&D 기획 과제에 대한 설명회도 함께 열렸다.
협약식에는 로봇, 반도체, 이차전지, 핵심 소재 등 국제공동 연구과제를 수행하는 양국 연구자들이 참석했다. 산업부 자율주행차, 로봇, 이차전지 분야 과제기획전문가(PD)가 '초격차 분야 R&D 기획과제 발굴 현황'을 발표했다. 이어서 한·미 연구자들이 제안하는 R&D 수요에 대한 아이디어 피칭과 컨설팅도 진행했다.
전윤종 KEIT 원장은 “첨단제조업 및 공급망 필수기술을 중심으로 한국의 기업, 대학, 연구소와 미국의 연구자가 함께하는 국제 공동 연구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면서 “한국 기업의 초격차 기술개발과 우리나라 산업의 초일류 경쟁력 확보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