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방위산업용 케이블 안테나 전문기업 센서뷰가 드론에 적용되는 고효율 회전체 안테나를 개발하고 이러한 핵심 부품 기술을 바탕으로 방산·산업용 드론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센서뷰(대표 김병남)는 드론의 프로펠러에 안테나 방사체를 삽입해 방사 면적을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전파 방향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핵심 기술 개발을 골자로 한 관련 특허를 지난 10월 출원했다고 19일 밝혔다.
센서뷰가 개발한 안테나는 회전체 무지향성에 따른 사각지대가 없는 드론 탐색이 가능하다. 프로펠러와 안테나 일체형에 따른 탐색 면적을 증가시킬 수 있어 드론 운용의 효율성과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다.
추가로 전략적 협력사인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칩세트를 이용해 프로펠러 안테나와 드론 모듈 간의 대용량 데이터를 60㎓의 초고속으로 송수신할 수 있는 전송 방식을 통해 기술을 고도화했다.
센서뷰는 이에 앞서 이동통신·방산 안테나 관련 특허 34건을 이미 등록 중인 데다 이번 고효율 회전체 안테나 개발 실적을 통해 특허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승재 센서뷰 기술 상무는 “최근 세계 곳곳에서 지속되고 있는 전쟁으로 인해 국가 간 안보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신기술을 적용한 무기체계 개발, 무기체계의 무인화·고도화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여러 국가가 자국의 안보를 위해 운용 효율이 높은 드론의 투자를 늘려갈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당사가 개발한 회전체의 무지향성 안테나를 활용한 군집 공격용 드론을 통하여 탐색 체계 자체를 무인화할 수 있고, 그에 따라 보다 효율적인 무기체계를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방용 드론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와 더불어 민간 부분으로의 수요처 확대가 가능하다”라면서 “민간 부분의 지형 탐색 또는 넓은 지역 드론 탐색을 해야 할 때 기존 대비 적은 대수의 드론을 투입해 운용비 절감도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 6월 제2차 드론산업발전기본계획(2023~2032)을 발표하고 세계 드론 산업 규모가 2021년 약 32조원에서 2032년 146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또한 국내 드론 산업의 경우 2021년 8,406억원에서 2032년에는 3.98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미국과 중국에 이어 9번째로 큰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시장조사 기관인 밴티지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군용 드론의 시장 규모는 2021년 134억달러에서 2028년 260억달러로 민간 분야뿐만 아니라 국방 분야에서의 드론 점유율이 증가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안수민 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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