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테크노파크, 과기정통부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 성과 확산 추진

전북테크노파크 전경.
전북테크노파크 전경.

전북테크노파크(원장 이규택)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전라북도, 정읍시가 지원하는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 2차년도 진도점검 및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사업은 2022년부터 2026년까지 총 100억원 규모로 진행되는 중장기 사업으로 '리빙랩 활용 경제동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생산성 개선 및 탄소 저감용 기능성 복합제제 사업화'를 최종 목표로 추진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몸안에 사는 미생물과 생태계를 총칭하며, 현재 다양한 분야에서 연구하고 있다. 장내 마이크로바이옴을 활용하여 경제동물의 생산성 개선과 탄소 저감 기술개발이 금번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경제동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DB) 구축과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조절용 기능성 프리-/프로바이오틱스 확보, 온실가스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현장 실증을 벌인다. 실효성 확보 등을 통해 경제동물의 사료투입량 절감과 사육기간 단축, 축산업에서 상당량 발생하는 메탄 및 아산화질소와 같은 비이산화탄소 온실가스 발생량을 감축할 수 있다.

이러한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개최된 2차년도 진도점검에서 주관기관인 농축산용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를 비롯해 전북대,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혁신경영, 우진비앤지, 바이오텐, 정농바이오 등 공동연구기관은 올해 목표를 초과달성하는 등 2차년도 프로젝트가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았다.

특히, 축산물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저탄소 축산기술을 적용해 농가 평균 배출량보다 10% 이상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인 농가에서 생산되는 저탄소 한우 브랜드가 홍콩으로 수출되는 쾌거를 거뒀다. 이번 프로젝트가 결코 연구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힘찬 걸음을 내딛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북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미생물산업의 비중이 높은 전라북도의 미생물 연구역량과 인프라를 활용해 축산 장내 미생물 혁신생태계를 구축하고, 지역기업과 지역농가와의 연계협력을 통해 전북도가 미생물산업을 선도하는 역할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