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각설에 긴장 고조되는 관가
내년 예산 처리 기한과 총선 준비가 맞물린 12월 개각설이 탄력 받으면서 대상으로 지목된 부처에서는 변화에 대한 긴장감 고조. 기획재정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개각 대상으로 거론. 과기정통부의 경우 정보통신정책실장의 용산 대통령실 수석 등판설이 제기되는 등 인사폭이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됨. 긴장과 동시에 차관, 실국장급 인사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승진 인사에 대한 기대감도.
○...카르텔, 민생…그 다음은?
올 상반기 정부부처를 뜨겁게 달궜던 키워드는 바로 '카르텔'. 사교육 카르텔, 건설 카르텔 등등 모든 부처에서 카르텔을 바로 잡겠다고 벼렸는데. 지금은 까마득한 과거로 여겨질 정도로 온데간데 없어져. 그 자리를 '민생'으로 채우고 있는 상황. 대부분의 장관들이 지난 한 달 동안 물가 안정을 비롯해 민생행보에 여념이 없었는데. 대통령과 국무총리가 외교와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출국하다보니 이 마저도 뜸해. 정부부처 공무원들은 정부 콘셉트에 맞는 정책을 준비해야 해, 카르텔과 민생을 잇는 키워드가 무엇이 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날씨변수에 '오들오들' 떠는 물가당국
물가 대책을 내놓고 있는 기획재정부가 날씨 변수에 긴장하고 있음. 11월 들어서도 예년과 달리 포근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갑작스럽게 영하로 떨어지는 등 이상기후가 계속됐기 때문. 정부가 주요 물가품목에 대해 밀착관리를 하는 것도 날씨와 같은 변수에 따라 품목별 희비가 갈리기 때문. 기재부 관계자는 “정부가 품목 하나하나 관리하는 걸 비판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지만, 그렇다고 손 놓고 있으면 '왜 손 놓고 있냐'고 할 것 아니냐”며 물가정책의 어려움을 토로. 또다른 관계자도 “물가잡기는 두더지 잡기랑 같아서 하나를 해결하면 또 다른 품목이 튀어오르는데 오르는 품목에만 집중하다보니 늘 오르는 것 같아 보인다”고 호소.
〈세종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