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시민 81.7% “용인 발전할 것” 긍정 평가

행정수요·정책 만족도 설문조사…시민 10명 중 6명, “이상일 시장 시정 운영 잘했다” 평가

용인시 행정수요·정책만족도 조사.
용인시 행정수요·정책만족도 조사.

경기 용인시민 10명 중 6명은 이상일 시장의 민선8기 시정 운영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했다. 10명 중 8명은 용인의 발전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선8기 용인시가 가장 잘한 일과 관련해 시민 다수는 '이동·남사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지정 및 반도체분야 국가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꼽았다.

용인시는 리서치 전문기관 국민리서치그룹에 의뢰해 지난 9월25일부터 10월20일까지 시민 100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행정수요·정책만족도 조사 결과를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7월1일 이상일 시장의 민선8기 출범 이후 진행돼 온 시정 전반에 대한 시민 체감도를 시 차원에서 확인하고 향후 정책 수립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실시했다.

조사의 설문은 기본사항, 생활환경 만족도, 주요 정책 중요도·추진력 평가, 시정 운영 평가 등 5개 항목 39개 문항으로 구성했다.

민선8기 이상일 시장의 시정 운영에 대해 평가하는 질문에서 시민들은 59.8%가 잘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부정적 평가는 23.7%로 나와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2.5배 이상 높았다. '잘모르겠다'며 평가를 유보한 응답은 16.6%였다.

시민들은 전반적으로 시가 반도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울여 온 노력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상일 시장의 민선8기 집행부가 추진하는 정책사업 중 가장 잘한 일로 응답자의 45.1%(복수응답)가 '이동남사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지정 및 반도체분야 국가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꼽았다.

지난 3월 발표된 국가산단에는 삼성전자가 300조 원을 투자한다. 이동·남사읍 국가산단과 원삼면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등 3곳은 지난 7월 정부에 의해 국가첨단 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이 시장은 이곳을 중심으로 'L자형 반도체 벨트'를 조성하는 비전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시민들은 또 '경강선 연장, 서울3호선 도시철도 연장 추진 가능성 확대'(40.9%) '플랫폼시티 광역교통개선대책 확정 및 개발이익금 전액 용인시 재투자 명문화'(30.4%) 등도 용인시가 잘한 일로 꼽았다.

향후 용인시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시민들은 높은 기대감을 드러냈다. 응답자 81.7%가 시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내다봤다.

용인시에서 가장 필요한 정책과제를 묻는 질문에서 시민들은 '출퇴근 교통환경 개선 및 광역교통망 구축'(58.9%)을 꼽았다. '미래성장산업 육성 및 기업하기 좋은 도시 조성'(34.3%)과 공공복지서비스 강화(24.8%) 등 순으로 뒤를 이었다.

생활환경 만족도 조사에서 시민들은 주거 분야에 가장 큰 만족감을 나타낸 반면 교통분야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향후 필요한 정책과제로 교통환경 개선을 가장 많이 꼽은 것과 맥을 같이 하는 응답이다.

민선8기 이상일 시장의 7대 시정 목표와 관련한 주요정책의 중요도와 추진력을 평가하는 항목에서 시민들은 7대 시정목표 모두에 대해 10점 만점에 8점 이상을 주었다.

시정 운영에 있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시민들은 소통과 여론수렴(56%), 정책 추진의 신속성(42.8%), 정책홍보 및 각종 혜택에 대한 홍보 강화(32.7%) 등을 들었다.(이상 복수응답)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8%p이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7월1일 취임 이후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 르네상스'라는 시정 비전을 내세우고 교통·교육·문화 등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 인프라 확충,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유치 등을 통한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정책 추진 등 용인시를 혁신하는 일에 전념을 다하고 있다”며 “정책만족도에 대한 시민 평가를 잘 참고해서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는 등 시민을 위한 바람직한 행정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용인=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