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글로벌 여동생돌 발탁을 향한 하이브-게펜레코드의 '오디션올림픽'이 소피아(필리핀)·라라(미국)·윤채(한국)·메건(미국)·다니엘라(미국)·마농(스위스) 등 6인 구성의 '캣츠아이(KATSEYE)'를 완성하며 마무리됐다.
18일 정오(한국시간) 미국 로스엔젤레스 XR 스튜디오에서는 하이브-게펜레코드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 - 라이브 피날레'가 진행됐다.
유튜브·위버스 생중계된 이날 피날레 스테이지는 △Girls Don't Like(다니엘라, 에밀리, 마키, 메간, 윤채) △Dirty Water(에즈렐라, 라라, 마농, 사마라, 소피아) 등의 유닛무대와 10인 전체무대인 All The Same 등의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글로벌 걸그룹이 될 최종 멤버 6인과 함께 그룹명을 확정하는 바로 펼쳐졌다.
'더 데뷔: 드림아카데미'는 하이브가 유니버설뮤직그룹(UMG)과 손잡고 만든 합작사 '하이브 x 게펜 레코드'(HxG)가 주최하는 글로벌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미국·일본을 비롯해 스위스·태국·필리핀·호주 등 글로벌 전역을 아우르는 '오디션 올림픽' 수준의 스케일, 총 참가자 12만명이라는 역대급 규모의 경쟁자들을 뚫은 20인의 다채로운 음악적 소화력과 성장성, 이들과 함께하는 글로벌 K팝 팬들의 소통성 등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라이브 피날레는 미트라 다랍 HxG 대표, 손성득 총괄 크리에이터, 찰리 크리스티 인터스코프 A&R 마케팅부대표 등의 심사자들과 온오프라인 관객들이 자리한 가운데, 3개월간 댄스·보컬·팀워크·콘셉트 등의 미션을 통해 검증받고 성장한 10인의 최종성과들을 조명했다.
우선 다니엘라, 에밀리, 마키, 메간, 윤채 등으로 구성된 A팀은 Girls Dont Like 타이틀의 신곡과 함께 무대를 구성했다. 르세라핌의 Fearless를 연상케하는 진하고 날카로운 감각과 함께, 걸크러시 느낌을 본인만의 멋으로 소화하는 멤버 각각의 당당한 무대매너는 현장과 글로벌 랜선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찰리 크리스티 인터스코프 A&R 마케팅부대표를 비롯한 메인심사자 3인은 “성장을 확인할 수 있었고, 모두 아티스트임을 보여줬다”라는 평가와 함께 다니엘라, 메건 등을 A팀 최고멤버로 꼽는 동시에 에밀리·윤채·마키 등의 참가자들의 성장세에 높은 평가를 줬다.
에즈렐라, 라라, 마농, 사마라, 소피아 등이 함께한 B팀은 'Dirty Water' 타이틀의 곡으로 무대를 채웠다. 최근 K팝계를 아우르는 이지리스닝 타입의 리듬감 있는 팝 사운드와 함께, 그루비하면서도 매혹적인 경쾌함을 보여주는 참가자들의 무대케미가 돋보였다.
손성득 등 심사자 3인은 “보컬, 안무적으로 쉽지 않은 무대. 참가자들의 연습과 준비, 성장을 볼 수 있었다”라는 평가와 함께 소피아·라라 등의 2인을 B팀 최고 멤버로 지목하는 한편, 에즈렐라·마농 등 멤버들의 성장 잠재력을 칭찬했다.
이러한 무대흐름은 10인 전체가 펼치는 'All The Same'와 함께 프로젝트 리더들과 참가자, 톱10 가족들의 응원영상과 함께 매듭지어졌다. 특히 무대는 피아노를 중심에 둔 미니멀한 구성의 리드미컬 사운드를 바탕으로 참가자 10인의 하모니와 퍼포먼스가 부드럽게 얽혀지면서 K팝으로 연결되는 글로벌 연대의 감동을 새롭게 느끼게 했다.
라이브의 최종은 그룹명 'KATSEYE'(캣츠아이) 공개와 함께, 소피아(필리핀)·라라(미국)·윤채(한국)·메건(미국)·다니엘라(미국)·마농(스위스) 등 최종 6인의 발탁으로 장식됐다.
소피아·라라·윤채·메건·다니엘라·마농 등 캣츠아이 6인은 “믿겨지지 않는다. 원하는 모든 것이 이뤄졌다. 저를 믿어주신 분들, 꿈을 이뤄주시신 여러분들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손성득 HxG 총괄 크리에이터는 “전세계 참가자들이 모였다는 새로운 흥미로움과 함께, 많은 것을 배우고 느낀 귀한 시간이었다. 가장 큰 것은 다양성이 지닌 힘이 크다는 것을 느꼈다는 것이다. 참가자들에게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참가자 여러분들이 빛나는 것은 매 미션간의 열정과 노력 덕분이다. 스스로를 축하해주라”라고 말하며 “새로운 걸그룹은 새로운 시대와 목소리를 대표하고 꿈은 이뤄진다는 메시지를 주는 걸그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존 재닉 게펜레코드 CEO는 “이번 피날레는 다음 장으로 넘어가는 경계다. 참가자들의 성장면모를 볼 수 있었던 세 미션과 함께 새로운 창의성을 느끼게 했다. 참가자 모두가 계속 꿈꾸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그룹 캣츠아이(KATSEYE)는 내년 데뷔예정이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