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서울시가 지난 17일 20년 넘게 답보상태에 있던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사업'에 대해 전격 합의했다.
인천시는 이날 유정복 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청에서 만나 '서울-인천 교통 현안 해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사업은 영종·청라·계양 등 인천 서북부 시민들의 교통 불편에도 불구하고 운영비·시설비 부담에 대한 이견으로 24년간 답보 상태였다.
9호선 직결 운영비는 서울시가 전액 부담하고, 서울시가 부담해야 할 시설비의 절반을 인천시가 분담한다. 이에 따라 9호선 급행열차 혼잡도가 8% 감소하고, 인천공항~서울 강남권을 오갈 때 환승 없이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또 인천시는 서울시와 검토하고 있는 광역버스 기후동행카드 도입으로 인천시민의 경우 월 1만4000여 명이 매월 최소 3만 원 이상 교통비 부담이 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민을 위한 교통편의 증진이 빠르게 추진되도록 국토교통부, 서울시, 지역정치권 등과 협력한 결과, 오랜 숙원이었던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부터 '기후동행카드' 참여까지 수도권 대시민 교통편의 개선, 교통 현안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종합적인 정책 추진과 관계기관 논의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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