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태식)는 17~19일 호주 시드니에서 '2023 한·아시아 과학기술 학술대회(AKC-2023)'를 개최했다.
올해 11회를 맞이한 이번 AKC는 과총과 재호주뉴질랜드한인과학기술학술협회 공동주최로 재호주뉴질랜드한인과학기술학술협회가 행사를 주관했다.
이번 대회는 17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사흘 동안 진행됐으며 김완중 주호주 대한민국 대사, 아눌락 찬티봉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 과학기술혁신장관, 캐시 폴리 호주 국가 수석과학자 등 한·아시아 과학기술인 220명이 참석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과학기술'을 주제로 인류의 삶을 지속가능하고 윤택하게 만들기 위한 다양한 과학기술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태식 회장은 개회식 환영사에서 “AKC가 한·아시아 간 과학기술 교류를 촉진하고 아시아 과학기술을 넘어 글로벌 현안 해결을 주도하는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아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주호주 대한민국 대사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국립한밭대학교 등 12개 기관이 참여해 세션 및 포럼 등을 통해 아시아 내 한인과학기술인들 지식과 경험 함양에 도움을 주는 기회를 제공하였고, 환경, 물리학, 공중 보건, 사이언스 토크콘서트 등 15개 분야 세션과 리더십 포럼 등 2개 포럼이 마련됐다.
이번 대회에서 기조강연자로는 캐시 폴리 호주 국가 수석과학자가 '호주의 양자과학 동향', 강연아 연세대 부교수가 '생산성을 넘어선 인간과 컴퓨터의 상호작용', 크리스토퍼 페팃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UNSW) 교수가 '도시계획을 위한 데이터 기술 트렌드와 과제', 정재승 KAIST 교수가 '뇌-로봇 인터페이스'를 주제로 발표하는 등 향후 인류의 삶을 질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핵심기술에 대해 심도 있게 다루었다.
특별강연에서 이태식 과총 회장은 '미래 우주국가 건설을 위한 국가우주력 건설방향'을 주제로 미래 우주국가 건설을 위한 우주정책의 핵심내용과 국내외 정책동향 그리고 우리의 우주연구개발 역량 등을 소개하고 그 파급효과에 대한 함의를 설명했다.
특별세션으로 사이언스 토크콘서트를 개최하여 한국, 호주·뉴질랜드 과학기술 분야의 저명한 학자들이 호주교민, 특히 고등학생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과학기술자의 꿈을 이룬 과정과 경험담을 아낌없이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였다.
이태식 과총 회장은 사이언스토크콘서트의 좌장을 맡아 과학기술분야의 향후 미래 전망을 소개하여 청년들이 과학기술 전공를 선택하는 데 있어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는 열띈 회의가 가능하도록 도왔다.
또한 리더십 포럼에서는 국내 학계, 연구계 주요 인사와 재아시아과협 회장단이 미래 인재 양성의 중요성에 대해 학교, 과학단체의 역할과 이공계 진로 전망이라는 주제로 나누어 심도 깊은 토론이 이어졌다.
좌장 역할을 맡은 이태식 과총 회장은 이공계 분야 인재 진출 활성화를 위해 학계, 연구계, 민간기관의 대안을 도출하기 위한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하였다.
한편, '올해의 해외과학기술인상' 수상자로 강병호 호주 태즈매니아대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표창을, 김언경 호주 앤탈믹 생물의학 엔지니어, 염순자 태즈매니아대 교수, 최덕용 호주국립대 부교수가 과총회장표창을 수상하였다.
한·아시아 학술대회는 한국과 아시아의 과학기술인들이 첨단과학기술 교류를 통한 학술교류의 장으로 한·아시아 과학기술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국가 경쟁력 향상과 글로벌 인적 네트워크 구축 등 국내 과학기술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있다.
2024년 한·아시아 학술대회는 11월 14~16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김영준 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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