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사관학교가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가 됐습니다. AI 시대 광주를 대표하는 'AI 개발자'로서 제 꿈을 펼치고 싶습니다.”
AI 사관학교 3기(2022년 4~12월) 수료생 조성근씨(28·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 연구원)는 대학에서 법학과를 전공한 문과생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그는 우연히 웹 서핑을 하던 중 AI 사관학교와 관련된 기사를 접한 뒤 AI 개발자가 되기로 마음 먹었다.
조씨는 “AI 사관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는 단순한 정보기술(IT) 용어조차도 낯설고 어렵게 느꼈는데 누구나 따라갈 수 있다는 사관학교 홍보 문구를 믿고 과감히 결단했다”면서 “정식 입교 전에 온라인으로 기초지식 학습을 위한 프리-트레이닝 과정을 거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지난 3월 AI 헬스케어 플랫폼 전문 개발기업인 소프트웨어융합연구소 개발팀 연구원으로 당당히 입사한 그는 채혈 고통없는 혈당분석을 위해 비침습 방식 반려견 원격 의료서비스 시스템과 생체정보측정(PPG) 센서, AI 혈당 알고리즘, 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 등을 개발하고 있다.
서울 소재 대학에서 경영학과를 다니다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휴학한 송자연씨는 AI 사관학교 4기생으로 다음달 수료를 앞두고 있다. 경기도 군포가 고향인 송씨는 교육비가 무료인 데다 숙식비까지 지원한다는 AI 사관학교의 온라인(SNS) 홍보 동영상을 접하고 과감히 지원했다. 평소 꿈꿔온 심리상담 플랫폼 창업을 위해서는 AI 기술이 꼭 필요했기 때문이다.
송씨는 “타 지역 출신자에게는 숙식비를 해결할 수 있는 것도 매우 매력적인 데 중식비 외에 자격증 취득비를 지원해주고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어 AI 사관학교 선택하기를 정말 잘한 것 같다”며 “아직 진로를 정하지 못하거나 뚜렷한 목표를 정하지 못한 대학동기나 고교 친구들에게 AI 사관학교를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900 자격증까지 취득한 송씨는 'AI 선도도시' 광주에서 창업할 에정이다. 지금까지 배운 AI 기술을 적용해 심리상담 플랫폼 최소기능제품(MVP)을 개발해 운영하느라 하루 하루가 바쁘기만 하다.
이처럼 AI 사관학교 만족도가 높고 취·창업률 또한 높은 수치를 기록하자 광주시는 AI 인재양성 정책과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초·중등학생의 관심 유도를 통한 AI 입문교육에서부터 AI영재고, 대학의 기업 맞춤형 전문교육, AI대학원, AI 사관학교까지 탄탄한 AI 교육시스템으로 단계별 AI 인재양성 사다리를 구축하고 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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