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20일 경북 메타버스 대표 플랫폼 '메타포트'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메타포트는 경북도가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총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대구경북통합신공항을 메인 공간으로 구성해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경북 메타버스 통합 플랫폼이다.
전국 최초 확장형 하이브리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웹3.0 기술을 응용했다. 웹과 앱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며 오픈API를 이용, 확장성을 고려해 만든 플랫폼이다.
메타포트가 제공한 오픈API를 통해 로그인, 아바타 등 연동이 가능해져 지자체, 공공기관, 기업, 학교 등이 보유한 메타버스 콘텐츠를 하나의 통합된 서비스처럼 이용할 수 있다. 이용자는 별도 프로그램을 다운로드받지 않고, 웹 페이지에서 이용 가능하다.
메타포트에 접속하면 우선 메인 화면인 대구경북통합신공항에서 나만의 아바타를 만나게 된다. 마이크와 메시지 입력창 등이 있어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 미니맵을 이용하면 메타포트 내 각 공간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공항 로봇을 만나면 카트레이싱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쇼핑몰에서는 롯데면세점 등 5개 면세점과 지역 고향장터 사이소가 있어 면세품 쇼핑과 다양한 지역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다.
경북도청에서는 도정과 관련된 다양한 자료를 로비에서 E-Book, 영상갤러리와 사진갤러리를 통해 볼 수 있다. 확장현실(XR)체험존으로 이동하면 체험존에 대한 설명을 듣고 현장방문 예약신청이 가능하다. 또 전시실에서는 멋쟁이 캐릭터와 함께 신라시대 와당을 활용한 퍼즐게임을 즐길 수 있다.
3단계로 개발되는 메타포트는 지난해 메타버스 공간에 통합신공항을 메인 플랫폼으로 쇼핑몰을 구성했고, 아바타, 채팅·회원가입, 사이트 연동을 위한 오픈API 기능 개발 등 플랫폼 기반을 조성했다. 올해는 경북도청, 컨벤션홀, 지역특산물 마켓 사이소 등 공간디자인을 설계했으며, 모바일 단말기 지원을 위한 앱 기능 등을 개발했다.
내년에는 관광, 교육 서비스 기능 구축 등 이용자 접근성 향상과 다양한 메타버스 서비스 제공을 위해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콘텐츠를 보완한다. 가상투어 기능을 통해 관광지를 안내하고, 학교·교육용 강의실 연계 기능을 구현해 메타버스에서 다양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메타포트는 국내 최초 확장형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웹과 앱 방식을 모두 활용해 개방성과 무한한 확장성을 고려해 개발한 플랫폼”이라면서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넘어 글로벌 디지털 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지는 데 전략적으로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