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국제협약을 마련하는 최종 회의가 내년 부산에서 열린다.
정부는 플라스틱 오염 대응 국제협약 성안을 위한 제3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3)가 케냐 나이로비 유엔환경계획(UNEP) 본부에서 개최돼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5) 개최 일정을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1, 2차 INC 회의 결과를 기반으로 유엔환경계획(UNEP) INC 사무국이 준비한 협약 초안을 바탕으로 협약의 구체적인 세부 항목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플라스틱 국제협약은 어느 정도의 구속력을 가질지와 오염 종식 목표연도 명시 등을 두고 국가 간 입장이 갈리는상황이다.
협상 대표단은 플라스틱 오염 대응을 위해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오염원을 식별하기 위한 작업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구체적인 규제 대상, 핵심 의무 등에 대해 협약 본문 뿐만 아니라 부속서에서 추가적으로 다루기로 했다.
새롭게 마련될 플라스틱 협약이 기존 환경협약과 상충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국 정부대표단은 순환경제 전환의 필요성 및 과학적 증거에 기반한 플라스틱 오염 예방 조치, 각국의 실질적 이행을 고려한 국가별 이행계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홍식 기후환경대사는 제5차 정부간협상위원회를 내년 11월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부산에서 개최한다고 발표해 개최 도시와 개최 일정을 확정했다.
정부 관계자는 “마지막 협상회의인 INC-5를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해 플라스틱 오염 종식 및 순환경제 전환을 선도하는 환경분야 국제규범 형성에 기여할 예정”이라며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다현 기자 da2109@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