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정당국제회의(ICAPP) 사무국은 지난 18일 서울 국회 회의실에서 '제6차 ICAPP 미디어 포럼'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이 의장을 맡은 이번 회의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몽골 등 23개국 18개 정당 대표와 21개 언론사 기자가 참석해 '아시아공동체 구축과 정치 민주화를 위한 언론의 역할'을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참석자들은 이날 회의 종료 후 '서울 성명(Seoul Statement)'을 채택하고 역내 정당·언론 간 협력을 더 강화해 민주화를 심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들은 성명에서 “아시아 공동체 구축과 역내 국민의 이해와 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ICAPP의 목표를 지지하며 이에 참여하는 정당과 지역 언론 간의 긴밀한 소통을 증진하고 긍정적인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아시아의 모든 구성원이 차별 없이 환영·존중받는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ICAPP의 노력을 촉진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지역의 모든 정당과 언론사에 개방되는 ICAPP 미디어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참석자들은 또 “언론은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고 권력을 감시하는 역할을 넘어 더 중추적이고 책임 있는 역할로 진화하고 있으며 정확하고 공정하며 객관적인 정보를 통해 사회의 중재자로 기능하고 있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전환과 생성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에 허위 정보의 확산을 방지하고 보다 건강하고 포용적인 디지털 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유엔의 정보 진실성에 대한 윤리 행동 강력 개발 계획을 환영한다”고 했다.
ICAPP는 아시아 지역 정당 간 정치적 이념과 배경을 초월해 세계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해 교류·협력하고자 2000년 출범한 국제기구로, 52개국 360여 개 정당이 가입했다.
정의용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상임위원회 의장을 맡고 있으며, 권희석 전 아세안(ASEAN) 대사가 사무국 사무총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