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그룹은 지난 17일 경남 통영시 안정국가산업단지 한국가스공사 통영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에서 '통영에코파워 발전소'에 투입할 LNG를 수송하는 'AMADI호' 입항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정몽규 HDC그룹 회장과 HDC그룹 주요 경영진, 통영천연가스 발전사업에 전략적 출자자(SI)로 참여한 김영욱 한화에너지 부사장, 이흥복 통영에코파워 대표, 김종성 한국가스공사 통영기지 본부장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통영에코파워는 우리나라 전력 수급 안정화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HDC그룹이 통영천연가스발전사업을 진행하는 민자사업이다. 경남 통영시 안정국가산업단지에 약 1조3000억 원을 투자해 1012㎿급 LNG 발전소 1기와 20만㎘급 LNG 탱크 1기 등을 갖추게 될 LNG 발전소 건설 공정은 이달 기준 약 90% 진행됐다. 2024년 7월에 상업 운전을 개시한다.
정몽규 회장은 “통영 천연가스발전사업은 HDC그룹이 에너지 개발 분야에 진출하는 첫 프로젝트”라면서 “전략적 협력사인 한화에너지, 한화 건설 부문은 물론 한국가스공사,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남도, 통영시까지 민·관이 서로 협력해 오늘 이 자리까지 이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AMADI호는 이달 7일 브루나이 루무트(LUMUT)에서 약 6만9000톤에 달하는 LNG를 선적하고 출항해 10일만에 한국가스공사 통영 LNG 인수기지에 도착했다. 이번에 하역한 LNG는 이달 말 가스공급시설 시험 운전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예정된 발전설비 시험 운전의 연료로 활용한다.
한국가스공사에서 부사장과 사장대행을 역임한 안완기 한국생산성본부(KPC) 회장은 “한국경제는 현재 성장 어려움에 직면했다”면서 “공기업과 민간이 긴밀하게 협업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