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사회경제연합, 제1회 가톨릭사회적경제 심포지엄 개최

△가톨릭사회경제연합 사회적협동조합이 지난 17일 제1회 가톨릭사회적경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가사연 제공
△가톨릭사회경제연합 사회적협동조합이 지난 17일 제1회 가톨릭사회적경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가사연 제공

'사회적경제와 가톨릭 사회교리'의 가치를 공유하고

지역 가톨릭계 자활기관 등과 협력 사업 모색

햇빛바람지도, 청년밥상, 영양돌봄 사업 소개 및 검증

가톨릭사회경제연합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장성오, 이하 가사연)이 지난 17일 충무로 공간채비에서 '사회적연대! 우리의 미래를 바꾸다'를 주제로 '제1회 가톨릭사회적경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심포지엄은 가톨릭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사업모델들을 소개하고 그 모델들이 지역 가톨릭 자활기관에서 확장·복제될 수 있도록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가톨릭 사회교리와 사회적경제'를 주제로 강연하는 테스트웍스 윤석원 대표. 가사연 제공
△'가톨릭 사회교리와 사회적경제'를 주제로 강연하는 테스트웍스 윤석원 대표. 가사연 제공

가사연은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원장 정현곤)의 종교계 네트워크 지원사업을 수행하며 가톨릭계 사회적경제기업들의 협력과 사업 활성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종교계 네트워크 지원사업을 통해 기획된 이번 심포지엄은 가톨릭 사회적경제기업들의 공익사업들을 소개하고 이 사업이 특히 지역 자활센터의 자활 사업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에 이날 심포지엄엔 가톨릭계 사회적경제 기업 및 기관과 가톨릭 법인에서 운영하는 전국 22여 개의 지역 자활센터 관계자들이 모였다.

심포지엄은 △주제강연 △사례발표 △종합토론 순서로 구성됐다. 주제강연을 통해 참석자들은 가톨릭 사회적경제의 핵심인 '가톨릭 사회교리'의 가치를 공유했다. 그리고 이 가치를 바탕으로 진행되는 가톨릭 사회적경제기업들의 사업소개와 토론이 연이어 진행됐다.

심포지엄을 시작하는 주제강연에선 테스트웍스 윤석원 대표가 '가톨릭 사회교리와 사회적경제'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 시간 윤 대표는 테스트웍스의 시작과 발전과정에 덧붙여 가톨릭 사회교리 원리인 △보조성 △연대성 △공공성에 대해 설명했다. 더불어 사회적가치와 경제적 성장의 균형을 강조하며 사회교리에 기반을 둔 사회적기업가의 리더십에 대해 역설했다.

△제1회 가톨릭사회적경제 심포지엄 종합토론 장면. 가사연 제공
△제1회 가톨릭사회적경제 심포지엄 종합토론 장면. 가사연 제공

사례발표 세션에선 △식스티헤르츠(대표 김종규) △청년문간 사회적협동조합(이사장 이문수 신부) △복지유니온(대표 장성오)이 각 기업의 햇빛바람지도, 청년밥상, 노인영양돌봄 사업을 발표하며 협업과 확장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특히 기업 후원을 통해 가톨릭 자활기관의 지역 유휴부지에 친환경 햇빛발전소를 만들고, 이를 통해 자활 일자리를 제공하는 사업모델이 참석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한국사회투자 이종익 대표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 종합토론 세션에선 사례발표자들과 △고용노동부 조일한 사무관 △광진사회적경제네트워크 박용수 이사장 △오마이컴퍼니 성진경 대표가 토론자로 참여해 제시된 사업들에 대한 제도, 지역 네트워크, 펀딩 등 다양한 관점에서 비판적이고 창조적인 토론을 이어나갔다. 이날 일정은 한국천주교 사회복지와 평신도 사도직을 위해 힘써온 경동제약 류덕희 명예회장의 격려사로 마무리됐다.

△가톨릭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격려사를 전하는 경동제약 류덕희 명예회장. 가사연 제공
△가톨릭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격려사를 전하는 경동제약 류덕희 명예회장. 가사연 제공

장성오 가사연 이사장은 “이번 자리는 제도권의 가톨릭 자활기관과 가톨릭 사회적경제의 사업 협력을 도모하는 계기가 되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 오늘과 같은 심포지엄, 네트워킹 간담회 등을 통해 앞으로 다양한 가톨릭의 인프라와 가톨릭 사회적경제가 시너지를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번 심포지엄을 주관한 가사연은 가톨릭 관련 사회적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주체들이 모여 2014년 가톨릭회관에서 창립된 사회적협동조합으로 더불어 사는 사회 공동체를 만드는 가톨릭 사회적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소성렬 기자 hisabis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