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는 '디지털문서 플랫폼 콘퍼런스 2023'에서 문서에 특화된 인공지능(AI)기술로 차별화된 기능을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신재욱 한컴 실장은 '데이터 기반의 개방형 문서 포맷 활용'을 주제로 문서 파일 포맷과 자사 워드프로세서 '아래아한글(한글)' 문서 변화사례를 소개했다.
신 실장은 “한글과컴퓨터는 2021년 4월 한글 문서 기본형식을 개방형인 'HWPX'로 변환했다”며 “HWPX는 별도 처리 과정 없이 데이터 분류와 추출이 가능한 기계 판독형(머신리더블·Machine Readable) 문서로서 AI·빅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문서 활용도를 대폭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HWPX는 한국산업표준에 정의된 개방형 워드프로세서 마크업 언어(OWPML)를 기반으로 한 XML 형식의 개방형 문서 규격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국제표준기구인 ISO의 전자문서 관련 기술 위원회(ISO/TC 171)에 제안한 전자문서 관련 신규 표준 제안이 국제표준화 과제로 채택되는 등 HWPX는 문서 내 데이터 활용을 위한 대표적 문서 규격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신 실장은 “앞으로 정부는 물론 기업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전자문서 데이터 중요도 역시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한컴은 그간 축적한 문서에 특화된 AI 기술과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결합해 사용자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AI 기능을 더하는 등 차별화된 HWPX의 활용도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김명희 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