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전세계 올레드 TV 시장 1위를 이어가며 11년 연속 올레드 TV 시장 1위를 목전에 두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LG 올레드 TV 출하량은 203만 6800대로, 출하량 기준 글로벌 OLED TV 점유율 약 55%를 차지했다.
북미, 유럽 등 프리미엄 TV 시장을 중심으로 초대형 프리미엄 TV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75형 이상 초대형 TV가 차지하는 금액 비중은 3분기 누적 기준 25%를 넘어섰다. 4대 중 1대는 75형 이상 초대형 TV인 셈이다.
LG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75형 이상 초대형 OLED TV 시장서 출하량 기준 60%에 육박하는 점유율을 기록했다. 지난 8월 세계 최초 4K·120Hz 무선 전송 솔루션을 적용한 97형/83형/77형 등 무선 OLED TV 시리즈를 북미, 유럽 시장에 본격 출시하며 초대형·프리미엄 TV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OLED와 LCD를 포함한 LG전자의 전체 TV 출하량은 1629만7800대로 집계된 가운데, 전체 TV 시장 내 점유율은 금액 기준 16.4%를 기록했다.
LG전자는 프리미엄 LCD TV인 'LG QNED TV'와 'LG 나노셀 TV'에서도 공격적인 전략을 취하고 있다. 지난 2018년 나노셀 물질을 활용해 색을 보다 정교하게 표현하는 LG 나노셀 TV를 시작으로 재작년에는 미니 LED와 독자 고색재현 기술인 '퀀텀닷 나노셀 컬러 테크놀로지'를 적용한 LG QNED TV 등을 선보이며 고색재현 LCD TV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QNED TV를 앞세워 고색재현 LCD TV 시장 가운데 하나인 퀀텀닷 LCD TV 시장에서 올 3분기 누적 기준 점유율(금액) 14.6%로 2위를 기록했다. 고색재현 기술 가운데 나노셀 물질을 활용하는 LG 나노셀 TV는 포함되지 않은 수치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