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2일 김치의 날'은 국민과 함께” 세계김치연구소, '2023 위킴 페스티벌' 개최

'2023 위킴 페스티벌' 포스터.
'2023 위킴 페스티벌' 포스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세계김치연구소(소장 장해춘)는 식품 최초 법정기념일인 제4회 김치의 날과 '김장 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기념해 '2023 위킴 페스티벌(WIKIM FESTIVAL'을 22일 김치의 날에 서울 aT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범유행 속에서 김치는 건강한 발효식품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고 김치 수출액은 2021년 약 1억6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하면서 12년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1~9월 김치 수출액이 전년 동기대비 10.6% 증가해 연말까지 2021년에 기록한 사상 최대치를 경신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김치의 영향력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과 함께하는 축제를 마련한다. 22일 오전에 열리는 '김치의 날 기념식'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세계김치연구소, (사)대한민국김치협회에서 주관한다.

오후에 열리는 '위킴 페스티벌'에서는 세계김치연구소가 주최·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농림축산식품부,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후원해 △김치 과학기술 혁신 콘퍼런스 △김치 과학 토크콘서트 △김치산업 기술교류전을 진행한다.

먼저 국민들에게 김치 R&D 성과를 공유하는 '김치 과학기술 혁신 콘퍼런스(13:30~16:00)'에서는 △박해웅 세계김치연구소 기술혁신연구본부장이 '과학으로 보는 김치:세계김치연구소 혁신 R&D 성과'를 주제로 발표한다.

이어 연구소에서 개발한 핵심 원천기술에 대한 산업계 적용 사례를 △이진주 풀무원기술원 글로벌김치팀장(종균으로 김치의 맛과 품질 차별성 확보)과 △김치은 농가식품 대표(이제 김치도 자동화로 스마트하게: 양념 속넣기 공정을 중심으로)가 발표한다.

'김치 과학 토크콘서트(16:30~18:00)'는 연구소 홍보대사인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의 진행으로 배우 박솔미, 방송인 파비앙, 대한민국김치협회장인 이하연 식품명인, 김치 종균 및 발효 전문가인 장지윤 세계김치연구소 발효조절기술연구단장이 출연해 발효과학의 결정체인 '김치'의 우수성과 가치에 대해 이야기하며, 국민들의 김치에 관한 궁금증에 답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콘퍼런스와 토크콘서트는 행사 공식 누리집과 연구소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실시간으로 중계되며, 온라인을 통해 김치에 관해 궁금했던 다양한 질문을 남길 수 있다.

김치 관련 업체를 대상으로 '김치산업 기술교류전(16:30~18:00)'도 진행한다. 세계김치연구소는 김치산업계의 수요에 따른 핵심 원천기술을 개발해 보급하고 있으며, 이번 기술교류전을 통해 공유기술들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연구자들이 직접 참여해 '기술 상담부스'를 운영하며, 기술이전 계약 체결식도 함께 진행한다. 이번에 기술이전을 받는 기업(기술명)은 △신우코퍼레이션(항비만 및 면역증진 기능성 유산균) △팜스빌(숙취 해소 기능성 유산균 2종) △이그린테크(양념소 충진 자동화 장치)로 총 3개 업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세계김치연구소가 주관해 국민이 직접 참여한 '김치 콘텐츠 창작 공모전'에서 8.6대1의 경쟁률을 뚫고 기발한 아이디어로 선정된 웹툰, 음원 등 10개 작품에 대한 시상식이 예정돼 있다.

김치의 날을 기념한 '특별기획전시'도 열린다. 김치의 날 의미는 물론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김장 등재의 의미, 김치산업의 성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상품과 콘텐츠 공모전 수상작 전시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장해춘 세계김치연구소 소장은 “이번 위킴 페스티벌은 연구소가 이뤄온 김치의 과학·산업·문화 등 김치에 관한 모든 성과는 물론 더욱 높아진 김치 종주국의 위상에 대해 국민들과 함께 나누는 자리”라며 “국내를 넘어 세계인의 식품으로 자리 잡은 우리 김치의 소중함에 공감하고 함께 건강한 미래를 그려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 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