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범 현대차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 법인장은 모빌리티 시장에서 HMGICS를 국제 표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법인장은 지난 15일 급변하는 모빌리티 시장에서 HMGICS를 설립한 배경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정 법인장은 “HMGICS는 단순 제조 거점이 아니라 모빌리티 신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HMGICS를 건설했으며 싱가포르 스마트시티에서 자율주행뿐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 모빌리티를 실증해 양산 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싱가포르에서 모빌리티 전체 밸류체인도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스마트시티 발전과 함께 현대차그룹 자율주행차가 도심을 오가고, UAM이 하늘길을 날도록 모빌리티 발전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HMGICS는 현대차 모빌리티 생산의 심장과도 같은 곳이다.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3위 자동차 회사로 성장한 데 이어 미래 자율주행, UAM, 로보틱스 등 차세대 모빌리티 허브를 만들겠다는 의지 아래 싱가포르에 글로벌 혁신센터를 짓게 됐다.
정 법인장은 “미래에는 HMGICS가 기존 자동차를 대량생산하는 컨베이어벨트 방식 외 HMGICS에서 모빌리티를 유연 생산하는 셀(Cell) 생산방식이 효과적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HMGICS 모빌리티 허브는 수요 중심 인공지능(AI) 기반 지능형 제어시스템, 탄소중립·RE100(재생에너지 사용 100%) 달성을 위한 친환경 저탄소 공법, 안전하고 효율적 작업이 가능한 인간 친화적 설비 등이 포함돼 있다.
정 법인장은 HMGICS이 모빌리티 글로벌 스탠다드(국제표준)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정 법인장은 “기본적으로 고객 요구에 발맞춰 공급하면서 미리 만들어 공급하는 방식이 아니다”라며 “시장 수요도 AI 알고리즘으로 확인하고 모빌리티에 들어가는 부품도 준비해서 수요에 맞게 적기 공급할 수 있는 것을 목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웅 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