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21일 “외국인 과학자들이 떠나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며 연내 파격적인 비자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과학기술 우수 외국인 인재 유치 및 정착 지원'을 주제로 KAIST 유학생들과 간담회를 갖고 “KAIST 1만1000여명의 재학생 중 외국인 연구자가 1500명 정도인데, 여러분 없인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다. 대한민국에서 연구하고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가 비자 정책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여러분을 대한민국에 정착시키겠다”며 “대한민국에서 연구하고 공부하고 일하고 싶어하는 인재들이 비자 따위는 걱정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아이디어는 KAIST 이광형 총장이 제안했다. 한 장관은 “공직사회에서 '장기 과제'라 함은 '좋은 안인데 나는 안 할 것'을 의미한다. 12월 안에 공식화해 발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보석과도 같은 외국인 과학인재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 없이 대한민국을 떠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목표”라며 “이 방향이 옳은 길”이라고 재차 말했다.
성현희 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