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분야 동영상 스트리밍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메이저 스포츠인 축구, 야구, 농구 등에 관심이 높지만, 점점 다른 스포츠도 시청하려는 니즈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동은 브라이트코브 코리아 지사장은 “TV 소비 트렌드가 스트리밍으로 이동하는 것처럼 스포츠 경기 중계도 스트리밍으로 전환되는 시점”이라며 미래 먹거리로 스포츠 중계 장르를 점찍었다. 기존 유료 방송 채널이 아닌 동영상온라인서비스(OTT)를 통해서도 실시간 스포츠를 시청할 수 있는 기술·환경적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브라이트코브는 클라우드 기반 동영상 스트리밍 솔루션을 제공한다. 2004년에 설립됐으며 본사는 미국 보스턴에 있다. 동영상 솔루션 관련 특허 80여개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이다. 국내에서는 스포츠 전문 '스포티비', 한류 콘텐츠 전문 '코코와' 등 OTT가 주요 고객이다.
실시간 중계를 방송사나 구글·아마존·애플 등 빅테크 업체들뿐 아니라 스포츠 단체·리그·팀에서까지 시도할 수 있었던 것은 브라이트코브 등 솔루션 업체 덕분이라는 게 이 지사장 분석이다.
이 지사장은 “방송·영상 사업 경험이나 자체 솔루션, 인력 없어도 자체 제작물을 보유하고 있다면 이를 자체 브랜드 OTT 서비스로 제공할 수 있게 도와준다”며 “OTT가 스포츠 콘텐츠를 유통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넘어 기존 케이블 스포츠 채널도 대체할 수 있는 새로운 스포츠 콘텐츠 유통 창구로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지사장은 “국내 야구 리그 중계를 미국에서 많이 시청한 경우도 있듯이 다른 국가 스포츠 중계에 점점 더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스포츠 종류 역시 증가하는 추세”라며 스포츠 콘텐츠가 글로벌 진출에 점점 유리해지고 있다고 봤다.
한편 시장조사업체인 앰피어 애널리시스는 지난 2월 전 세계 SVOD 업계가 올해 스포츠 중계권 확보에 85억 달러(약 11조원)를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을 제시하기도 했다.
권혜미 기자 hyemi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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