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가 어린이 교통사고 원천 차단하고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구가 꼽은 대표적인 곳이 월계동 선곡초등학교다. 후문 인근에 보차도의 구분이 없어 안전사고 우려가 꾸준히 제기됐던 곳이었다. 이에 구는 지난 7월 맞춤형 개선 방안을 수립하고 지속적으로 정비해 왔다.
우선 운전 차량이나 보행자가 통학로에 접근하면 전광판을 통해 알려주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스마트 교통사고 예방 시스템'을 도입했다.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 후문 앞 교통안전 시설물도 정비했다. 양방향 유턴 금지 표지판을 새로 설치하고 진입 금지 표지판 크기도 변경했다.
학생들의 등하교 시간에 맞춰 '시간제 통행 제한'도 실시 중이다. 오전 8~9시, 오후 12~3시 바리케이드와 현수막을 설치해 인근 운전자들이 학교 주변에 진입하지 않도록 하고 있다. 또한 교통안전 지도사와 녹색 어머니로 구성된 '통학로 안전 모니터링단'이 학생들의 등하굣길 안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어린이들은 위험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지므로 어린이 교통사고는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어린이와 학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보행 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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