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이 우리나라 기업의 중동 수출을 돕기 위해 현지 시험인증기관과 손을 잡았다.
KTR은 21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중동 시험인증기관 GULFTIC과 UAE·사우디아라비아 수출 제품 인증 심사와 할랄 인증 협력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중동 SASO 인증이 필요한 수출기업은 KTR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새로운 인증시스템인 SABER 등록과 제품 선적 전 인증 심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또, KTR은 UAE와 사우디아라비아 수출 전기용품, 방폭, 화장품, 식품, 생분해 친환경인증 심사를 직접 수행한다.
KTR과 GULFTIC는 생분해 플라스틱 규제 관련 기술교류 등 탄소중립 분야 협력사업도 함께 수행하기로 했다. UAE는 지난 2014년부터 자체 표준을 제정하고 일반 플라스틱 포장재 등을 사용한 제품 수입·유통을 전면 금지하고 있다.
김현철 KTR 원장은 “중동 대표 시험인증기관인 GULFTIC과의 업무협약으로 전기·전자, 화장품 인증심사를 직접 할 수 있게 됐다”면서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시장 확대를 직접 돕겠다”고 말했다.
윤희석 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