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적인 RPA 전문 컨퍼런스인 '코리아 RPA & 하이퍼오토메이션 그랜드 서밋 2023-Fall' 컨퍼런스가 지난 10일 개최됐다. 약 500여 명의 업계 관계자가 입추의 여지없이 참석하는 등 RPA 업계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에서 SS&C 블루프리즘 김병섭 지사장은 'AI 시대, RPA는 어디로 가는가?'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김병섭 지사장은 “RPA는 AI의 다양한 기술과 결합되며 기업의 일하는 방식을 디지털 프로세스로 새롭게 바꾸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 과정에서 새롭게 열리는 5가지의 비즈니스 기회 즉 △프로세스 자동화에서 지능형 자동화 △비즈니스 프로세스 아웃소싱(BPO, Business Process Outsourcing) △ITSM과 IT 아웃소싱 △자동화 CoE △지능형 UI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며, 5가지 기회에 대한 SS&C 블루프리즘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특히 김 지사장은 “자동화의 성숙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프로세스 자동화에서 지능형 자동화로 빠르게 전환되는 동시에, 기존의 휴먼 프로세스를 디지털 프로세스로 전환하고 이를 직접적인 수익 모델로 가지고 가는 'BPO'가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국내의 대표적인 사례로 동원로엑스를 소개했다.
이날 사례 발표자로 나선 동원로엑스 물류혁신팀의 김학봉 과장은 “지능형 자동화 기술이 '고객 맞춤형 화물 현황 모니터링', '폐기물 처리 자동화',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한 'AI CCTV' 등의 영역에 적용되어 동원로엑스의 BPO 사업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며 “아웃소싱 서비스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현재 시민개발자 양성에 집중하고 있으며 SS&C 블루프리즘의 라이선스 측면의 장점과 객체지향 개발 방법론을 통해 약 4배 빠른 속도로 RPA 파워 유저를 성공적으로 양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김 지사장은 “기업이 가진 자동화의 비전, 전략은 기업의 성장과 생산성, 수익성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다”라며 “자동화에 대한 비전과 전략이 높은 수준일수록 보다 고도화된 형태의 자동화 CoE는 반드시 필요하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조직”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 RPA 거버넌스, 자동화 아카데미, 특히 강력한 자동화 CoE는 자동화 여정에서 성공한 기업들이 갖는 공통된 4가지 특징”이라고 강조하며, 이러한 네 가지를 잘 준비해온 한국토지주택공사를 성공 사례로 소개했다.
두번째 사례 발표자로 나선 한국토지주택공사(LH) IT기획운영처 업무효율화추진팀 주혜영 차장은 “LH는 오랜 기간 RPA의 경험을 쌓아온 기업과 공공기관의 벤치마킹을 통해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자동화 여정을 최적화하고자 노력했다.”며 “특히, 빠른 전사 확산을 위해 자동화 CoE 및 직원 교육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또한 사내 공모전인 'RPA 챌린지'를 통해서 현업과의 공감대 형성에 주력해왔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단순한 형태의 태스크 자동화보다는 전사적 관점의 프로세스 자동화에 집중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신규 업무를 초기부터 디지털 프로세스화 하는 디지털 워크포스 체계를 만들어가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섭 지사장은 “디지털 기술이 보편화되면서 사용자들은 보다 더 빠르고, 정확한 정보와 답변을 요구하고 있고, 기업은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보다 더 정교하고 신속한 프로세스를 준비해야만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기업은 업종과 규모에 관계없이, 그 기업에 맞는 자동화 비전과 자동화 퍼스트 전략을 수립하고, 디지털 워크포스를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향후 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키워드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