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월미공원 반려동물 놀이터와 부평구 신트리공원에 '스마트 반려동물 배변 처리 자판기 및 수거함' 각 1대를 설치해 시범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인천시는 공원 내 반려동물 배변 처리 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 시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2021년 행정안전부 우수 아이디어 시범사업에 공모해 선정됐다.
인천시는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풉풉(PUPPOOP)'과 자판기·수거함을 활용해 전국 최초로 '반려동물 동행 플랫폼'을 운영한다.
풉풉에 가입 후 자판기에 QR코드를 인식하면 친환경 배변 봉투를 무료로 받을 수 있고, 배설물을 담아 수거함에 버리면 된다. 앱을 활용해 나만의 산책 내역과 배변 기록도 관리할 수 있다.
인천시는 시범 운영과 만족도 조사 후 불편 사항을 최종 보완해 내년 2월 관내 9개 공원, 총 13대까지 설치·확대할 계획이다.
인천시가 개발한 풉풉'은 안드로이드 등에서 다운 받아 이용할 수 있다. 다만 회원가입을 위해서는 사전에 동물병원 등 동물등록(2개월령 이상의 반려견의 법적 의무 사항) 대행 기관에서 반려동물 등록을 해야 한다.
최도수 시 도시균형국장은 “인천의 사회적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현장에 확대 지원해 누구나 편리하고 만족할 수 있는 공원 시설 체계 구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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