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과, 보안전문가 양성 메카

사이버 위협 및 범죄가 급증해 정보보안 전문인력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영남이공대학교 사이버보안과가 사이버보안 전문인력 양성 메카로 떠올랐다.

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과는 수준 높은 실습 교육으로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등 신기술과 정보보안을 아우르며 종합적인 사이버보안 전문인력을 양성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더 해킹 챔피언십 주니어 2022'에서 왼쪽부터 사이버보안과 김정삼 학과장, 스틸리언 박찬암 대표, 이재용 총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해 '더 해킹 챔피언십 주니어 2022'에서 왼쪽부터 사이버보안과 김정삼 학과장, 스틸리언 박찬암 대표, 이재용 총장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이버보안과는 해킹공격기술과 방어기술 실무교육 기반의 사이버침해대응 전문인력 양성을 목표로 2014년도에 3년제 학과로 개설됐다. 산업체 맞춤형 실무교육을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 AI 기반의 사이버보안 실무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매년 취업률 90% 이상을 기록 중이다. 국내 정보보안 관련학과 중 취업률 최상위권이다. 올해 초 졸업생 전원이 졸업 전 100% 취업에 성공하는 성과를 거뒀다.

졸업자가 주로 취업하는 곳은 다양하다. 최근 3년간 주요 취업처를 살펴보면 안랩, SK쉴더스, 이글루코퍼레이션, 싸이버원, 윈스, 시큐아이닷컴, 파이오링크, 라온시큐어, 스틸리언 등 국내 최고 정보기술(IT) 및 정보보호전문기업뿐 아니라, 국가정보원, 사이버수사대, 사이버사령부, 대구광역시청, 대구시교육청, 경상북도청, 사이버보안 부사관 및 장교, 기타 공공기관의 사이버안전센터 등이다.

지난 8월 사이버보안과 보안관제센터에서 공공기관 정보보안 담당자를 대상으로 '정보보안 담당자 사이버 위협분석 및 대응 교육'을 실시했다
지난 8월 사이버보안과 보안관제센터에서 공공기관 정보보안 담당자를 대상으로 '정보보안 담당자 사이버 위협분석 및 대응 교육'을 실시했다

사이버보안과의 취업 성공 비결은 취업과 동시에 시작되는 탄탄한 실무중심 커리큘럼과 체계적인 전담 멘토링 프로그램, 진로 모델 및 로드맵 운영 등 학과만의 노하우가 담긴 취업 역량강화 시스템 덕분이다.

1학년 과정은 공통과목으로 정보보안 전문가가 되기 위한 운영체제, 프로그래밍, 네트워크 등 기초 및 해킹을 학습하고, 2학년 진학 시 정보보안전공 또는 AI보안전공으로 세부 전공을 선택하게 된다. 정보보안전공은 웹애플리케이션, 시스템, 네트워크에 대한 기본 지식 및 이를 기반으로 웹 보안, 시스템 보안, 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기술 및 사이버침해를 탐지하기 위한 보안시스템 운영, 침해사고 대응 실무기술을 교육한다.

지난해 '더 해킹 챔피언십 주니어 2022'에서 참석한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지난해 '더 해킹 챔피언십 주니어 2022'에서 참석한 학생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또 AI보안전공은 AI을 위한 머신러닝의 개념과 이론, 머신러닝 학습 알고리즘 등 머신러닝에 대한 학습과 이를 활용한 인공지능 보안관제, 인공지능 악성코드 분류 등 보안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활용에 대한 학습을 진행한다.

1학년 통합과정, 2학년 세부전공의 차별화된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사이버보안과에는 보안관제센터 및 통제실, 해킹실습실, 보안프로젝트실, 정보보안실습실, 멘토링실, 컨설팅실습실 등 다양한 정보보호체계를 운영할 수 있는 최첨단 실습실과 직무 교육, 취업 컨설팅 등이 가능한 강의실이 마련돼 있다.

지난 9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대구 사이버보안 콘퍼런스 개막식
지난 9일 대구엑스코에서 열린 대구 사이버보안 콘퍼런스 개막식

24시간 자율적인 해킹공격과 방어기술 실습이 가능한 보안관제센터, 사이버침해대응센터 및 해킹실습 전용망을 구축하고 있어 사이버 공격에 대한 분석, 탐지, 방어 훈련 교육을 통해 실제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실무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사이버보안과만의 가장 큰 특장점 중 하나는 학생들의 능동적인 목표설정과 학습설계, 취업 준비를 위한 전담 멘토링 및 튜터링 프로그램이다.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토론식 교육과 20명 기준 소그룹 클래스 편성으로 1대1 멘토링식 수업 진행 등을 진행, 창의성 및 문제해결 능력을 키우고 있다.

김정삼 영남이공대 사이버보안과 학과장은 “최근 개인정보유출, 사이버테러 등 관련 범죄가 급증하고 있다. 사이버보안 전문인력 수요 역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사회 기술 수요에 맞춰 사이버보안 핵심기술을 학습할 수 있는 맞춤형 실무교육으로 해킹공격 및 방어기술을 갖춘 보안전문가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