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노후화된 상수도 정보기술(IT) 시설물을 교체하고 증가하는 상수도 기반 시설 통신요금을 절감하기 위해 '스마트 통신망' 구축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통신망 구축은 신속한 '스마트 물관리'를 구현하기 위한 기반통신망 사업이다. 통신망과 노후 통신장비 교체 등 사업 초기에 드는 막대한 투자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기간통신사 간 투자를 유도해 추진한다.
인천시는 상수도 관리에 활용되는 1400여개 전체 통신회선 중 30%인 372회선에 대해 7년 약정을 조건으로 기간통신사를 대상으로 공개모집했으며, 총 3개 기간통신사가 제안서를 제출해 평가위원회 평가를 거쳐 KT를 최종 선정했다.
제시된 조건에 따르면 7년간 2억1000만원 요금할인과 노후 장비를 무상으로 지원받으며, 향후 7년간 무상으로 사후관리를 제공하는 등 총 15억원 상당의 예산이 절감된다.
또 상수도 기반통신망의 유·무선 통신속도도 기존 대비 최소 10배 이상 빨라져 스마트한 물관리를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인천시는 다음달 초 기간통신사 KT와 세부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2월부터 10월까지 기반통신망을 전환할 예정이다.
김인수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이번 통신망 구축은 약 15억원의 예산을 절감하고 노후된 시설을 교체하는 등 성공적으로 민간 투자유치를 추진한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기존통신망보다 10배 이상 빠른 광대역 기반망을 활용한 24시간 감시 및 제어환경을 조성해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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