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81세 생일을 맞아 활활 불타는 '생일케이크' 사진을 공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자신의 SNS계정에 수십 개의 초가 밝혀진 생일 케이크 앞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바이든 대통령은 불이 붙은 초가 가득 꽂힌 케이크를 앞에 두고 환하게 웃고 있다.
그는 사진과 함께 “146번째 생일을 맞이하고 보니 케이크에 초를 꽂을 공간이 부족하다”고 적었다. 또 스레드에는 “생일 초를 만든 공장의 모든 노동자에게도 한마디 하고 싶다”며 “노조가 초과근무에 대한 수당을 잘 챙겨줬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는 최근 자신을 둘러싼 고령 논란을 농담 소재로 삼으면서 맞아친 셈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내년 대통령 재선 도전을 앞두고 나이를 둘러싼 논란을 정면 돌파하려는 모습이지만, 지지자들은 그가 지나치게 고령이라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오는 2024년 미국 대선을 앞둔 바이든 대통령은 고령 논란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9월 로이터와 여론조사 회사 입소스가 미국 성인 44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7%가 바이든 대통령의 고령을 우려한다고 답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이원지 기자 news21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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