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테크노파크가 지역혁신클러스터에 현장수요 맞춤형 해양ICT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구축했다.
부산테크노파크(부산TP)는 △인력양성 △사업화·글로벌연계 △기업유치 △네트워크 등 4개 분야에서 추진한 지역혁신클러스터육성사업(비R&D) 2단계 1차년도 사업에서 이 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22일 밝혔다.
부산 지역혁신클러스터육성사업(비R&D)은 산업부와 부산시가 시행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전담 아래 부산지역혁신융복합단지추진단이 총괄하고 있다. 인력양성은 올해 추가된 신규 비R&D 분야다.
부산TP는 한국해양대, 동서대, 동명대, 부산산학융합원과 현장수요 기반형(ICT특성화고)에서 현장수요 밀착&고급형(재학생), 현장수요 전환형(재직자)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지역특화산업 맞춤형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완성했다.
특히 '계약랩'을 인력양성 필수과제로 운영해 지역기업 구인과 학생 취업을 실질적으로 연계했다. '계약랩'은 기업과 대학(학생)이 공동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인재를 발굴하고 취업까지 연계하는 인력양성 핵심 프로그램이다.
한국해양대와 동서대, 동명대는 한라IMS 등 10개 지역기업과 친환경 스마트 선박 및 해사 사이버보안기술을 비롯한 8개 산학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동명대는 지역혁신클러스터 R&D과제를 수행 중인 삼우이머션과 디지털트윈 선박SW개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산학프로젝트를 운영하며 R&D사업과 비R&D사업간 연계 협력을 모색한다. 부산산학융합원은 부산SW마이스터고, 부산공고, 경남공고, 해운대공고 등 특성화고와 협력해 산업 맞춤형 실무인력을 양성한다.
사업화지원·글로벌연계 분야에서는 3억원을 투입해 15개 기업에 경영.기술 사업화 전략수립, 국내외 전시회 참가와 마케팅, 지식재산권 획득, 국내외 기술인증, 디자인개발과 시제품 제작을 지원했다. 영국 리버풀대와 중국 절강해양대에 해외협력거점 구축, 오슬로선박전시회와 상하이조선해양전시회 12개 기업 참가지원, 혁신제품 보유 기업 해외벤더 등록이 주요 성과다.
기업유치 분야는 선보유니텍, 디에스랩 2개사와 투지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지역혁신클러스터 구성원의 자율 협력을 유도해 집적 효과를 극대화할 '산업DAO 운영'도 시작했다.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는 탈중앙화 자율 조직이라는 뜻으로 참여자들이 자율 운영하는 커뮤니티다.
부산TP는 지역혁신클러스터에 DAO를 접목해 해양ICT융합 전문가와 클러스터 기업간 자율 협력체계 구축과 활성화를 유도한다. 지난 10일에는 '해양ICT융합 i-TP(industry-Tech Prevision)포럼'을 발족하고, 해양ICT융합 생태계 클러스터링 강화에도 나섰다.
〈김영부 부산지역혁신융복합추진단장〉
“성과창출형 인재 하이퍼포머를 집중 양성하고, 이들을 지역 취업과 정주로 연계해 지역혁신클러스터 목표인 지역특화산업 고도화와 다각화를 이뤄내겠습니다.”
김영부 부산지역혁신융복합단지추진단장(부산TP 정책기획단장)은 “부산혁신클러스터 인재양성사업은 고교생부터 대학(전문대)생, 기업 재직자까지 아우른 '전주기 하이퍼포머형 인재양성 시스템' 구축 운영이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김 단장은 과거 대학 재직시 다양한 인력양성사업을 수행했다.
김 단장은 “부산형 산학협력 모델인 지산학협력체계와 지산학협력 브랜치를 적극 활용해 기업연계 현장실습, 취업자 역량강화 등을 추진하며 현장 맞춤형 인재양성과 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산업부 사업에 과기정통부 SW중심대학사업을 접목하는 등 부처간 협력 형태로 지역혁신 선도 인재를 양성하고 부산 해양ICT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임동식 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