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제 2회 소속 장애인 작가전 성료···예술 통한 공감·소통가치 조명

사진=호서대학교, 에이블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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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가 소속 장애인 작가들의 합동전시회와 함께, 장애인식 개선을 비롯한 소통공감의 가치를 전하는 교육기관으로서의 모범사례를 다시 썼다.

20일 호서대학교 측은 지난 6~9일 충남 아산시 호서대학교 본교 상설전시실에서 '제 2회 호서대 소속 장애인작가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사진=호서대학교, 에이블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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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시회는 장애 인식개선 간담회(토크콘서트)와 함께 장애인 문화예술·체육인 고용 플랫폼 에이블업(대표 김주현)과 협력해 추진하는 연간 대학예술행사다.

특히 에이블업과 함께 2021년부터 대학 소속직원으로 직접 고용한 장애예술인에 대한 활동성 보장과 함께, 대학 내 직원 및 학생들은 물론 지역민들에게 예술의 미적가치는 물론 저작자들인 장애예술인들과의 공감 기회를 이끄는 대표 소통행사로서 의의를 지닌다.

사진=호서대학교, 에이블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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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작가들이 우주(호서대)에서 만나 다양한 활동을 통해 꿈을 펼친다”라는 의미를 담은 'RENDEZ-VOUS(랑데부)'라는 슬로건 아래 김한별·김환주·이명선 등 소속작가 3인의 최근 대표작들을 전시하는 형태로 펼쳐졌다.

공룡 주제의 부조부터 정물화, 추상화 등의 전시작품은 작가와 보호자가 함께한 인터뷰 영상과 함께 이들의 예술적 관념과 정서에 대한 공감은 물론, 장애인식의 개선을 향한 소통열의를 불러일으켰다. 또한 전시 개최와 함께 진행된 대한장애인사이클연맹(회장 김형준)의 감사패 전달과 함께, 고등교육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호서대의 노력에 대한 관심으로도 이어졌다.

사진=호서대학교, 에이블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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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작가 중 한 보호자는 “장애인의 예술활동이 직업으로 인정받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선물같은 기회를 받게 돼 감사드린다. 작가로서 삶과 작품에 자부심을 가지는 아이와 함께 다양한 저작들을 이뤄내며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장애예술인 김환주 작가는 “근로자로서 고용돼 안정적으로 작품활동을 할 수 있게 해준 호서대에 감사드린다. 소속감을 갖고 더 열심히 활동하겠다”라고 말했다.

사진=호서대학교, 에이블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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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주최자인 양진욱 호서대 사무처장은 “장애 문화예술·체육인들의 놀라운 성과는 호서대학교의 '실교육, 참사람' 목표의 표본이다. 많은 장애인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이들과 함께 걸어가는 벤처정신을 가진 사회공헌형 인재들을 육성하는 대학으로서 국가와 지역사회에 기여코자 한다”라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