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불황 속 안정 선택…이종구 부사장 등 17명 승진 임원인사 단행

이종구 LG화학 부사장
이종구 LG화학 부사장

LG화학이 전지·친환경 소재 등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LG화학은 22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4명, 상무 신규선임 11명 및 수석연구위원 승진 1명을 포함한 총 17명의 2024년 임원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최고 지속가능전략책임자(CSSO)인 이종구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부사장은 KAIST 화학공학 박사 출신의 연구개발(R&D) 전문가다. 2020년 12월 석유화학연구소장으로 부임해 석유화학 '지속가능'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고부가 사업 제품 경쟁력 확보에 기여해왔다. 지난해 12월 CTO 겸 CSSO로 부임해 바이오 소재, 차세대 전지소재 등 미래 사업을 위한 R&D 역량 강화에도 앞장섰다.

한동엽 전무는 PVC/VCM 분야 생산 전문가로, 2021년 11월 석유화학사업본부 여수생산총괄로 부임, 탄소저감활동 등을 통해 지속가능 제조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했다. 지난해 12월 PVC/가소제사업부장으로 부임, 지속가능 사업 경쟁력 강화 기반을 마련한 성과를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다.

이창현 전무는 지난해 1월 첨단소재사업본부 글로벌 고객개발담당으로 부임했다. 글로벌 고객과의 파트너십 확보를 통해 전지소재 해외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미래 준비 역량 강화에 기여한 성과가 인정됐다.

이희봉 전무는 지난해 12월 생명과학사업본부 연구개발부문장으로 부임했다. 신약 파이프라인 경쟁력 강화 및 사업 목표 달성 지원을 위한 R&D 역량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했다.

박병철 전무는 석유화학사업본부 CS총괄 및 여수생산총괄로서 석유화학 고객 대응력 및 제조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온 성과를 인정받아 전무로 승진하고, 최고안전환경책임자(CSEO)로 선임됐다.

LG화학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전지소재, 친환경소재, 혁신 신약 등 3대 신성장동력 추진을 가속화하고, 해외 사업 역량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인사의 특징으로 △철저한 사업성과 기반의 승진인사 △신규 사업 및 미래 준비를 위한 R&D 분야의 인재 발탁 △글로벌 고객 대응 및 해외 사업 운영 역량 강화 △여성 임원 선임(4명)을 통한 경영진의 다양성 강화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톱 글로벌 과학기업' 도약을 위한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호 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