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을 어디에 두었지?” “자전거가 보이지 않네”.
일상에서 분실과 도난은 심심치 않게 겪게되는 불상사다. 그때마다 사람들은 첩보영화에서 나오는 위치추적기 같은 물건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기도 한다.
삼성전자가 2021년 1월 처음 선보인 갤럭시 스마트태그는 소비자들의 이러한 요구를 꿰뚫은 제품이다. 반려동물 목걸이나 열쇠 등 통신 기능이 없는 것들에 부착해 위치를 간편하고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바일 기기로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스마트태그는 저전력 블루투스(BLE)와 초광대역(UWB) 기술을 활용해 네트워크 연결이 끊어진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주변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도움으로 위치를 찾을 수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위치 확인 기능을 향상시킨 '갤럭시 스마트태그2'를 선보였다. 갤럭시 스마트태그2는 NFC 기술까지 추가돼 사용자의 귀중품을 보다 직관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분실 모드'와 '컴퍼스 뷰 모드'를 제공한다. 또한 배터리 절전 모드, IP67 방수·방진 기능 등 장기간 사용을 위한 내구성도 대폭 강화됐다.
스마트태그2는 스마트폰에 '스마트싱스(SmartThings)' 앱을 설치하고 기기를 등록하면 된다. 스마트폰 한 대당 여러 개의 스마트태그를 등록할 수도 있다.
NFC를 탑재한 갤럭시 스마트태그2는 보다 새로워진 '분실 모드'를 제공한다. 사용자는 해당 모드를 통해 자신의 연락처와 메시지를 기기에 입력해 놓을 수 있으며, 습득자는 NFC 판독기와 웹브라우저가 있는 모든 장치를 통해 입력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갤럭시 스마트태그2가 부착된 반려동물이나 귀중품 등을 누군가 발견하면 NFC 지원 스마트폰으로 스캔해 소유자의 연락처와 메시지를 확인할 수 있다.
'컴퍼스 뷰' 모드는 갤럭시 스마트태그2의 현재 위치의 방향과 거리를 스마트폰에 설치된 스마트싱스 앱 내 '스마트싱스 파인드' 서비스를 통해 쉽고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화살표와 숫자 표기로 사용자 경험을 개선했다. '컴퍼스 뷰' 모드는 갤럭시 S23 울트라 등 UWB를 지원하는 모든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싱스 파인드' 서비스도 업그레이드했다. 기존 대비 스마트 폰 화면내 지도가 보이는 영역을 넓혀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사용자 경험을 높였다. 스마트폰을 교체할 경우 스마트태그를 다시 동기화 할 필요가 없으며, 로그인하는 장치와 상관없이 삼성 계정과 자동으로 동기화 작업을 수행한다.
사용자에게 더 오랜 사용성을 지원하는 절전 모드는 배터리 수명을 장기간 유지하면서 사용자 물건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태그2의 배터리는 절전 모드에서 전작 스마트태그+ 대비 4배 이상 긴 700일까지 수명이 지속되며, 일반 모드에서도 배터리 수명이 500일까지 지원된다. 이는 전작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사용자는 두 가지 모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 배터리 방전 걱정없이 오랫동안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태그2의 아이코닉한 링 디자인과 콤팩트한 사이즈는 사용자의 휴대성과 편의성을 염두에 두고 기획됐다.
메탈링 디자인 내측에는 금속 재질이 적용돼 제품 내구성이 한층 강화됐으며, 실외 사용 환경을 고려해 IP67 등급의 방수·방진을 제공한다. 또한, 키링과 같은 다양한 액세서리를 함께 사용할 수 있어 가방이나 반려동물의 목줄 등에도 보다 편리하게 부착이 가능해졌다. 스마트싱스 펫 케어 앱을 활용하면 반려동물들의 산책 기록도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스마트태그2는 '삼성 녹스(Knox)'로 보호돼 강력한 보안 기능도 제공한다. 사용자의 동의 없이 위치 확인은 불가능하며, 사용자 데이터는 모두 암호화 돼 삼성 녹스로 보호받는다. 또한, '분실 모드'를 비활성화하면 '소유자'의 연락처와 메시지가 즉시 가려지고 확인이 불가능해진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해외관광 등 항공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하물 분실 사고도 늘고 있다. 갤럭시 스마트태그2와 해외여행을 함께 한다면 이런 분실에 대한 불안감을 줄일 수 있다. 스마트싱스에 등록한 스마트태그2를 수하물에 넣으면 저전력 블루투스와 UWB 기술을 통해 주변 다른 갤럭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의 도움을 받아 수하물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조정형 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