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거주 외국인, 의료 서비스 쉽게 받는다

인천시, AI 앱으로 외국인 의료기관 진료 지원

다국어 의료지원 애플리케이션 화면
다국어 의료지원 애플리케이션 화면

인천시는 'With AI(With Amazing Incheon) 다국어 의료지원 서비스 실증'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유정복 인천시장, 이광래 인천시의사회 회장, 조상일 인천시약사회 회장, 박병근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대표, 권도국 계양구가족센터(인천시 거점센터) 센터장, 이찬형 메디아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인천시는 재외동포청과 인천국제공항을 보유하고 있고, 14만 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거주하는 글로벌 도시다.

'위드(With) AI 다국어 의료지원 서비스 실증'은 다국어 시민 등 한국어 의사소통이 어려운 시민들이 병원이나 약국에서 본인들의 정확한 증상을 전달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인공지능(AI) 실증사업이다.

시민들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서 다국어(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로 자신의 증상을 구체적으로 기록하고 표현할 수 있다. 'AI 사전문진' 기능은 증상기록뿐만 아니라 진료과목 추천 및 가까운 의료기관 안내까지 해준다. 증상 요약본은 한국어로 제공돼 신속한 진료와 정확한 처방이 가능하다.

인천시와 5개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많은 시민이 활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상시 정보공유와 자문 제공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이번 실증사업과 자문을 바탕으로 △서비스 제공 언어 확대(러시아어, 우즈베크어, 아랍어 등) △의료진과 환자의 양방향 소통 기능 △연계 병원 대기 현황, 실시간 예약 기능 등의 고도화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With AI(With Amazing Incheon) 사업은 AI 기술이 시민, 지역기업과 함께 성장할 수 있게 지원하는 사업”이라며 “오늘의 협약식이 인천이 따뜻한 AI 선도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글로벌 시민들이 언어적 불편 없는 행복한 도시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동성 기자 esta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