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예담, “첫 앨범 'ONLY ONE', 사랑이야기 속 자기확신 담아”(인터뷰①)

사진=GF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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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예담이 트레저의 기억을 밑거름삼아 자신만의 파스텔톤 음악세계를 펼쳐나갈 것을 예고했다. 최근 서울 모처에서 첫 솔로 미니앨범 'ONLY ONE'으로 홀로서기에 나선 방예담과 만났다.

방예담은 2013년 'K팝스타 시즌2' 준우승 이후, 약 7년여 간 연습생활을 거쳐 트레저 멤버로 데뷔한 아티스트다. 그는 K팝스타 시즌2 당시 '한국의 저스틴 비버', '리틀 마이클 잭슨'이라는 극찬을 받음은 물론 트레저 데뷔 당시 솔로곡 '왜요'와 함께 성장한 감성매력을 과시하며 주목받은 바 있다.



미니앨범 'ONLY ONE'은 트레저 활동 정리와 함께 GF엔터테인먼트로 이적한 그가 처음 발표하는 작품이다. 특히 앨범 전체 프로듀서를 맡아 수록곡 전반의 작사와 작곡, 편곡 등은 물론 앨범재킷 디자인까지 직접 참여하면서 그의 음악적 감성과 역량을 집중적으로 담아낸 작품으로서 의미가 있다.

사진=GF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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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트랙 구성 또한 이러한 그의 모습이 드러난다. 선공개된 바 있는 'Miss You'의 오리지널과 피아노버전, 타이틀곡 '하나만 해'를 필두로 '헤벌레', 'Come To Me', '하나두' 등 총 6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그룹활동 당시의 강한 카리스마 에너지 보다는 방예담이 그려온 부드럽고 청량감 있는 어쿠스틱 톤의 청춘매력이 돋보인다.

방예담은 인터뷰 동안 본격적인 홀로서기를 마주하는 긴장어린 설렘을 솔직하게 말하는 동시에, 솔로뮤지션 겸 프로듀서로서의 명확한 미래상을 그려나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1년만의 정식 솔로데뷔?

▲긴 연습생활 속 다인원으로 데뷔했지만, 자유로운 창작욕심과 함께 솔로의지가 있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었다.

연습생을 포함한 6~7년간 함께 해온 동료들의 다양한 반응 속에서 고민했지만, 제가 더 끌리는 쪽으로 결국 결정했다.

그룹생활의 좋은 경험을 바탕으로 한 과거부터 꿈꿔왔던 지금의 모습을 소중하게 생각한다.

사진=GF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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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곡 컬러가 어쿠스틱 감이 있다. 평소 지향점인지?

▲타이틀곡은 어쿠스틱하지만, 다른 곡에서는 힘을 많이 준 부분도 있다.

물론 평소 다양한 음악취향 속에서 어쿠스틱 톤과 R&B 소울 등의 잔잔한 무드를 좋아하고, 피아노 기반의 곡작업을 하면서 그러한 색깔이 많이 나온다.

-앨범 전반이 담백한 사랑이야기와 함께, 자기확신을 위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 듯 한데?

▲맞다. 대표적으로 '하나만 해'라는 곡은 밀당하는 상대에 대한 확신이라는 콘셉트 속 솔로 방예담에 대한 스스로의 확신을 이야기하고 있다.

'하나두' 또한 떠난 사람을 향한 미련이 없다는 식의 내용이지만, 어떠한 사람이나 일에 대한 제 다짐을 대상화해 표현한 것이기도 하다.

전반적으로 사람과 사람과의 대화, 경험 등 제 이야기에서 시작된 곡들으로서, 겉으로는 상대가 있는 사랑표현들이지만 제 스스로에게 전하는 말이라 할 수 있다.

사진=GF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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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곡의 퍼포먼스 구성은?

▲라이브세션과 제스처를 상상했었는데, 곡의 분위기에 맞게 안무가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을 바꾸게 됐다.

곡 분위기를 살릴 수 있는 즐거운 느낌의 퍼포먼스를 준비했다.

-프로듀서로서의 역량 성장?

▲앨범 전반에 참여하다보니, 음악적 프로듀싱 뿐만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제 의견을 담아보고 경험도 많이 쌓게 됐다.

연습생활 포함 6~7년간 음악이라 할만한 100여개 곡들 가운데 트랙을 꼽다보니, YG스러운 분위기가 제 컬러와 함께 감돌고 있는 것도 같다.

사진=GF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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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MU 이찬혁과 친분이 두텁다. 그의 피드백은?

▲뭔가 음악적인 고민이 있을 때 조언해주고 늘 응원해주는 존경하는 아티스트 형이다.

그가 이번 앨범곡을 들었을 때 무심결에 따라부르면서 '뭔가 된 것 같다'라고 말해주더라. 그에 확신을 더욱 갖게 됐다.

-팬미팅·콘서트 계획?

▲오랜시간 많이 기다리게 했기에 죄송한 마음이 깊다. 다양한 형태의 공연들로 꾸준히 만날 예정이다.

이번 활동을 비롯해 국내외 팬분들과 꾸준히 만나서 함께 답답함을 해소했으면 좋겠다.

-대중으로부터 어떤 피드백을 기대하는지?

▲다양한 피드백, 많으면 많을 수록 좋다. 날카로운 비판도 좋다.

다만 진짜 제가 만든 음악이다보니 좋은 피드백이었으면 좋겠다(웃음)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