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 참여기업 '레몬에너지' 딥테크 팁스 선정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의 과학벨트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에 참여한 레몬에너지(대표 이시현)가 팁스운영사 리벤처스로부터 투자 및 딥테크 팁스 추천을 받아 중소벤처기업부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 지원하는 딥테크 팁스에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딥테크 팁스는 10대 신산업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선별 및 육성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민간 투자사가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여 3억원 이상 투자하면, 최대 17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기존 팁스에 비해 지원금 규모가 3배가량 큰 만큼 기술성, 사업성, 글로벌 진출 가능성 등 평가 단계가 세분화되고 선정 기준이 까다롭다.

레몬에너지 이시현 대표는 “레몬에너지는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위해 설립한 회사”라며 “전기차의 핵심인 충전 주행거리를 현재 500km에서 1000km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주행거리를 확대하기 위해 실리콘 음극재가 도입됐지만 이차전지 충전·방전 시 실리콘은 부피 팽창이 발생한다. 이에 따라 조직이 빠르게 파괴되고 이차전지 수명 감소를 불러온다. 이차전지 업계는 실리콘 부피 팽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실리콘을 나노 단위로 쪼개거나 산화물·합금·탄소 등으로 코팅하는 연구를 오랜 기간 진행했다. 그러나 아직 실리콘 음극재를 5% 정도만 혼합 사용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어 효과가 미비하다”라고 전했다.

레몬에너지는 NanoMollisAdamasTM 로 상표 출원한 탄소 소재를 사용해 실리콘 부피 팽창의 문제를 해결했다. 이 대표는 “레몬에너지가 개발한 기술로 실리콘 음극재를 30% 이상 사용해 충전 주행거리를 1000km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며 “10분 이내 급속 충전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 운영하는 '2023 과학벨트 액셀러레이팅 지원사업'의 IR컨설팅, BM컨설팅, 사업화 전략 등 다양한 성장지원 프로그램이 시드 투자 유치와 딥테크 팁스에 선정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