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부발전이 경영효율화를 위한 조직개편안과 함께 고강도 자구책을 마련했다.
서부발전은 23일 이사회를 열고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3본부 8처 3실 42부서이던 본사 조직을 3본부 7처 4실 32부서로 축소한다. 유사 기능 부서를 통합하고 기능은 이관한다.
이를 통해 본사 정원은 382명에서 278명으로 104명(27.2%) 줄어든다. 이들 인력은 사업소로 배치한다. 발전소 인력 36명도 노후 석탄화력발전소를 대체할 구미·공주 사업소로 배치한다.
성과급 등은 반납한다. 성과급 반납 대상을 1직급 이상에서 2직급 이상으로 확대한 데 이어 희망퇴직자 위로금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2직급 이상 간부 임금 인상분을 전액 반납한다. 필요하면 대상을 3직급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서부발전은 지난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사업 조정 등을 통해 예산 2조32억원을 감축하겠다는 기존 재정 건전화 계획 규모를 올해 2조2104억원으로 늘렸다.
서부발전은 수소발전 중심 신사업 확장을 꾀할 수소에너지처, 정부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에 부응할 에너지효율화사업부, 출자사업 위험 관리와 수익성 향상 역할을 담당할 투자총괄실 등 조직은 신설한다.
박형덕 서부발전 사장은 “조직개편을 기점으로 경영 위기 극복을 위한 드라이브를 강력하게 걸겠다”면서 “경영 효율화를 지속 추진해 국민 부담 완화에 앞장서는 발전공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변상근 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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