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순방]찰스 3세와 작별한 尹, 부산엑스포 유치전 시작

영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 커밀라 왕비와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영국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런던 버킹엄궁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 커밀라 왕비와 작별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3박 4일간의 영국 국빈방문을 마치고 프랑스 파리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 부부가 탑승한 대통령전용기(공군1호기)는 이날 오후 파리 오를리 공항에 도착했다. 최재철 프랑스대사 내외, 최상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대사 내외, 박상 유네스코대사 등이 나와 윤 대통령 부부를 맞이했다. 프랑스군 예복을 입은 병사 14명이 대통령전용기 앞부터 공항건물까지 레드카펫을 따라 약 10m 간격으로 도열했다.

윤 대통령은 2박 3일 동안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를 선정하는 제173차 BIE(국제박람회기구) 총회를 앞두고 부산 유치를 위한 막판 스퍼트에 나선다. BIE 회원국 대표 오·만찬과 대한민국 국경일 리셉션 등 다수 행사에 참석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찰스 3세 영국 국왕과의 마지막 인사를 끝으로 3박 4일간의 영국 국빈방문을 마무리했다. 찰스 3세는 윤 대통령에게 “어제 수낵 총리와의 정상회담, 런던 금융특구시장이 주최한 길드 홀 만찬, 왕립학회에서의 행사가 어떠셨나. 유익하셨나?”라고 물었다. 윤 대통령은 “전통을 존중하면서 혁신을 이뤄내는 영국과 안보, 경제, 과학 분야에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게돼 기쁘다. 양국 국민 모두가 큰 도움을 받게될 것”이라며 “국왕께서 따뜻하고 세심하게 배려해주신 덕분이다.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기 위한 국왕님의 관심과 노력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저도 함께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우리나라는 윤 대통령의 이번 영국 국빈방문을 계기로 영국과의 관계를 '글로벌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와 '다우닝가 합의(Downing Street Accord)'를 채택하며 양국 협력을 반도체, 청정에너지, 원전, 해상풍력, 방산 등 전 분야로 확대했다. 한영 자유무역협정(FTA) 개선 협상도 개시했다.

파리(프랑스)=

안영국기자 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