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지난 3월 과기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K-Health 국민의료 AI서비스 및 산업생태계 구축사업(이하 대구 AI의료생태계 구축사업)이 본격화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전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와 대구시가 지원해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5년간 총예산 140억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총괄주관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DIP)을 중심으로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 경북대학교병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 등이 참여한다. 사업 목표는 데이터와 제품화, 인허가 지원을 통한 기술지원 기반 의료AI 개발, 교차실증지원 및 맞춤형 교육 기반 AI의료 제품 활성화다.
올해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실증, 산학연관 협의체 운영, SW제품화지원, 시험평가 및 인허가 지원, 전용공간과 클라우드 등 데이터 활용 인프라 지원, 사용 적합성 평가와 현장 실증 등을 지원했다.
올해 첫 사업성과는 합격선을 넘었다. KTL은 SW 제품화 지원 6건, 시험평가 및 인허가 지원 5건을 지원했다. 지비소프트(대표 박기범)에 SW밸리데이션 기술지도, 의료기기 사이버보안 기술지도를 진행했다. 엑스큐브에는 폐와 관상동맥 CT 데이터 활용과 AI 학습용 컴퓨팅 자원을 지원했다. 그 외 제윤메디컬 외 총 6개 기업을 대상으로 맥파 분석 AI 알고리즘 성능시험, 심혈관 영상분석 SW성능시험 등을 지원했다.
참여기관인 대구TP는 데이터 활용을 위한 인프라 지원(3건), 사용적합성 평가 및 현장실증 지원(6건)을 수행했다. 엑스큐브와 폴스타헬스케어, 엔큐브 등 3곳이 데이터 활용 인프라 지원을 받았다. 엑스큐브는 지능형 진단검사 보조 SW성능고도화를 위한 클라우드 자원을 지원받았다. 엔큐브는 유방질환 진단모델 개발 프레임워크 인프라 구축과제를 수행하며 클라우드 자원을, 폴스타헬스케어는 의료 영상 변환을 위한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 구축 과제로 온라인 배포를 위한 베타서비스 구축을 지원 받았다.
DIP는 올해 원만한 사업 출발과 함께 앞으로 의료 데이터수집, 데이터 정제 및 AI 기반 기술지원, 의료AI 지원공간, 맞춤형 개발환경구축, 안전성과 성능 인허가, 실증지원 등 실질적인 사업추진 실적을 기반으로 최종 목표인 대구 AI의료 생태계 구축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DIP는 총괄 주관으로써 한국스마트헬스케어협회에서 수행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 실증, 지역 의료 AI 기업 실태조사, 기술동향 세미나, 전문가 네트워 구축과 함께 사업 총괄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는 계획이다.
KTL 역시 데이터 수집 1만2500건 달성, 데이터 활용 포털·인프라 구축, SW 제품화 지원 30건 등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낸다는 목표다. 대구TP는 데이터 활용 인프라 지원 15건과 사용성평가 28건, 로드맵 구축 4건 등을 달성하기로 했다. 경북대병원과 계명대 동산의료원은 특화질환 레지스트리 구축 각 7건, 데이터 적정성 평가 위원회 개최 각 7건, 임상환경 기반 실증 및 교차검증 6건 등을 수행하는게 목표다.
DIP는 의료데이터 제공에서 제품개발까지 의료기기 개발 전과정을 지원하는 데이터 기반 종합 기술지원 연간 약 27건(5년간 130건)을 수행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제품화 지원 30건, 시험평가와 인허가지원 30건, 교육지원 9건, 인프라지원 15건, 사용성평가지원 28건, 국내외 홍보 마케팅 지원 12건, 임상환경 기반 실증지원 12건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의료AI 교육프로그램 개발 및 맞춤형 교육을 통해 관련 기업 인력난 해소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김유현 DIP 원장은 “대구 AI의료생태계 구축사업은 지역 의료기기 기업의 데이터 활용률을 높이고, 디지털 의료분야 역외 기업 유치, AI기반 의료기기 개발 비용 절감, 국산 의료 SW 및 솔루션 점유율 확대,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의료 및 헬스케어 서비스 기업 발굴 및 지원을 통한 시장 확대, 지역 의료 AI 분야 인재 양성 등 실질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정재훈 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