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만사]탈플라스틱 후퇴론에 환경부 장·차관 잇따라 해명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21일 세종시 소재의 한 카페에서 음료 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환경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21일 세종시 소재의 한 카페에서 음료 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환경부

○…탈플라스틱 후퇴론에 환경부 장·차관 잇따라 등판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지난 21일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에서 '탈플라스틱 정책 후퇴론'에 대해 해명. 임상준 차관이 지난 7일 직접 브리핑을 한뒤 이례적으로 2주만에 '차담회' 형식을 빌어 사실상 동일 주제로 두번째 브리핑을 한 셈. 환경부는 플라스틱 빨대·비닐봉투 사용 금지 계도기간을 급작스럽게 연장하고 종이컵을 규제 대상에서 제외한 후 시민·환경단체로부터 '일회용품 사용 규제를 원안대로 시행하라'는 비판을 받아. 임 차관에이어 한 장관은 “탈플라스틱 정책에 변함이 없다”고 재차 설명. 다만, 강압적 방식 대신 자발적 참여 '넛지형'으로 전환한다는 점을 강조. 이창흠 기후탄소정책실장은 당초 계도기간 만료일이었던 24일, 8개 유역지방환경청과 영상회의를 갖고 넛지형 캠페인 전국 확산을 독려.



○…세종을 지역구, 총선 예비후보 등록 앞두고 전·현직 경쟁 본격화

12월 12일 내년 총선 예비 후보자 등록일이 다가오면서 세종시 을(乙) 지역구가 주목을 받아. 을 지역구는 세종시 전·현직 부시장들의 당선을 두고 치열한 경쟁이 전망되는 곳. 이른바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먼저 주목받는 것은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 2017~2018년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뒤 2020년 초선으로 당선된 인물. 최근 세종시 재정 특례를 3년 연장하는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을 성과로 남기기 위해 고군분투 중. 강 의원과 당내 경선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는 이강진 전 코레일 감사 행보도 주목. 강 의원의 정무부시장 퇴임 이후 부시장직을 수행했던 이 전 감사는 이달 말 북콘서트 행사를 통해 인지도 쌓기에 주력할 예정. 현 최민호 세종시장의 초대 경제부시장직을 맡았던 이준배 세종미래전략연구원장도 출마 대열에 오를 전망. 이 원장은 출판 기념회를 준비하며 지지층 확대에 나서고 있는 상태. 지역 정치권에서는 세종시 을 지역구를 무대로 한 이들의 총성 없는 전쟁에 일찌감치 이목이 쏠리는 중.



○…국감 이후 조용한 산업부

지난 10월 국정감사 이후 유독 조용한 산업부. 추석 전 고위급 인사가 끝났고, 굵직한 정책도 발표를 안했기 때문. 특히 방문규 장관이 부산엑스포 유치에 집중하면서 필요한 정책들만 '로우키'로 움직이고 있어. 산업부 내부에서는 오는 28일 국제박람회기구(BIE)의 2030 세계엑스포 개최지를 확정한 이후 본격적으로 굵직한 정책을 발표할 것으로 보여. 방 장관 또한 본격적으로 정책에 색깔을 녹일 전망. 또 12월 개각과 함께 일부 고위급에서 연쇄 이동이 있을 수 있어 내부에서도 주목.

〈세종팀〉

문보경 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