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콤, 오토모티브 RF 테스트 솔루션 10년 기술·경험 바탕 '글로벌 최고' 도약

RF 측정 테스트 솔루션 분야 30년 글로벌 선두 기업
신제품 앞세워 차량용 RF 테스트 솔루션 공략 강화

무선통신(RF) 측정분야 글로벌 선두기업 테스콤이 차량을 포함한 무선통신 토털 테스트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을 선언했다.

테스콤은 30년 경력의 RF 측정장비 전문 업체다. 그간 테스터, 차폐분야 실드박스, 안테나, 소프트웨어(SW) 플랫폼을 통해, RF 토털 테스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 기업이다.

테스콤이 오토모티브 시장에 공격적 진출을 예고했지만 이미 테스콤은 10년간의 경험을 쌓아왔다. 10년간 차량용 RF 테스트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와 기술을 가다듬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는 각오다.

이혁 테스콤 대표
이혁 테스콤 대표

이혁 테스콤 대표는 달라진 자동차의 위상 이야기를 먼저 꺼냈다. 이 대표는 “과거 자동차가 단순한 이동 수단이었다면, 이제 실시간 정보 송수신 기술이 자동차 기술의 핵심 성능 중 하나로 부상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자동차 산업 트렌드와 함께 시장에서 점점 더 정교한 무선통신 테스트를 요구한다”고 했다. 특히 차량과 사물간 근거리 무선 통신을 지원하는 V2X 기술에는 5G, 와이파이, 블루투스, 초광대역(UWB) 주파수 등 다양한 무선통신 프로토콜이 사용되고 있다. 이는 지능형 교통, 지능형 커넥티드카, 자율주행을 실현하기 위해 반드시 갖춰야할 필수 기술력이다.

이 대표는 테스콤이 RF 측정 테스트 솔루션 분야에서 30년간 쌓은 기술력과 함께 10년간 자동차 관련 기업과 협업이 이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콘티넨탈, 차지포인트 등 북미와 유럽에 위치한 글로벌 오토모티브 업체와 협력해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이를 바탕으로 무선배터리관리시스템(WBMS), 텔레메틱스, 테스트, 충전 시스템 테스트, 오디오·비디오(AV)컨트롤러, 텔레메틱스를 비롯한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대비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신제품 출시도 잇따랐다. 이번에 출시한 'TC-5092APC', 'TC-5091BPC'는 유럽의 CE인증을 취득한 대표적인 실드 박스다. 유럽 CE인증 획득으로 제품의 높은 신뢰도를 입증하고, 유럽의 오토모티브 무선통신 테스트 시장의 다양한 요구 조건을 충족시킨 RF 솔루션이다.

테스콤의 'TC-5928BP'
테스콤의 'TC-5928BP'

특히 TC-5928BP는 정교한 기술력이 필요한 자동 커넥티비티 테스트를 가능하게 한 오븐 형 자동 개폐 실드 박스다. 다양한 차량용 프로토콜 인터페이스(FARKRA, RJ45) 구성이 가능해 차량에 장착되는 RF 성능 측정용으로 고객사에 이미 납품되고 있다.

또 올해 신규 출시된 'MTP300C'는 최신 국제표준인 와이파이, 6E 대역까지 지원하는 초광대역무선통신망(WLAN), 블루투스, BLE, 지그비를 아우른 통합 테스터다.

국내 기업이 자동차 배터리와 전장, 제조 등에서 높아진 글로벌 위상도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혁 대표가 테스콤의 실드박스 앞에서 사진을 촬영했다.
이혁 대표가 테스콤의 실드박스 앞에서 사진을 촬영했다.

이 대표는 “우리나라 기업은 폭넓은 미래 오토모티브 분야에서 글로벌 위상이 커지고 있다”며 “이를 발판으로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서 테스콤 역시 입지를 넓히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조만간 독일, 멕시코, 인도 등지에 추가로 지사를 설립하고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최근에는 솔루션 컨설팅팀을 갖추고 고객 요청에 맞게 자동화 테스트 솔루션을 구성하는 비전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최근 소프트웨어 전문가들로 구성한 솔루션 컨설팅팀을 갖췄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 요구에 대응해 테스콤이 새로운 오토모티브 시대에 주역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기자 km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