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미래모빌리티는 움직이는 스마트폰이 될 것입니다. 통신 프로그램을 비롯해 엔터테인먼트 등 자동차 안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SW) 분야가 더욱 다양해 질 것으로 봅니다. 한라대는 재학생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SW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모빌리티 분야의 인재를 키워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서현곤 한라대 SW중심대학단장의 말이다. 다음은 서 단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한라대 SW중심대학을 소개한다면.
최근 자동차 기업이 SW 인력을 많이 충원한다. 이러한 요구를 반영해 한라대 SW중심대학은 미래모빌리티 SW 인력 양성을 위한 비전과 세부 계획을 수립했다. 한라대는 HL그룹이 설립한 대학으로, 기계자동차분야 인력을 육성했다. 자동차 부품 분야 기업 HL만도와 '만도트랙'을 통해 하드웨어(HW) 중심 인력도 양성했다.
▲SW중심대학으로 선정 된 후 학교 내 커리큘럼 변화는.
-컴퓨터공학과, IT소프트웨어학과, 미래모빌리티공학과, AI정보보안학과가 모두 세부 인력 양성 분야로 모빌리티를 선정했다. 모빌리티 전장 소프트웨어(컴퓨터공학과), 모빌리티 V2X소프트웨어(IT소프트웨어학과), 모빌리티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미래모빌리티공학과), 모빌리티 정보보안 소프트웨어(AI정보보안학과) 등과 같은 교육과정을 편성했다.
▲SW중심 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전교생 대상 SW기초 확산을 위해 'ABCD(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Data), 코딩(Coding), 디자인(Design) 교육과정'을 만들었다. 1학년 학생 대상으로 위 4개 과목 중 2개 과목을 필수과목으로 수강하도록 했는데, 인문·사회 계열, 예체능 학과의 교수, 학생을 설득하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 여러 차례 논의 끝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SW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을 학교 구성원이 동의했다. 학생 눈높이에 맞는 교육과정을 만들고, SW 전공 교수를 채용하는 등 교육 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한라대의 SW가치확산 프로그램은.
-한라대는 '자율주행'이라는 키워드를 가지고 SW가치 확산을 진행한다. 글로벌 자동차 기업 HL만도, HL클레무브와 함께 하는 자율주행모빌리티 경진대회가 대표적이다. 한라대는 대회용 자율주행차를 자체 개발한 바 있다. 대회를 위해 필요한 자율주행 기본 SW를 개방하고, 어맵 플랫폼에서 소스코드 동영상 강좌를 제공해 대회 참가 학생이 자율주행 HW와 SW를 경험하게 했다. 이 대회는 국내 최초로 자율주행차가 자동차면허시험 전 코스를 운행하는 공식대회다. 참여 대학에는 '명예자율자동차 면허증'을 발급한다.
▲한라대 SW중심대학의 계획은.
-기업과 연계한 다양한 산학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해 나가려고 한다. HL만도 채용연계과정(만도소프트웨어전공)을 활성화하고 이같은 과정을 타 기업으로 확장해 양질의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마송은 기자 runni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