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답보 상태인 정부 운영 패러다임 전환을 위해 속도감 있게 디지털플랫폼정부를 추진해 국민 편의를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고진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위원장은 디플정위와 행정안전부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한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 마지막 날인 지난 25일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적극적 민관협력으로 디플정 기초역량을 강화하고 수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 위원장은 이날 지난 1년간 디플정위가 추진한 정책 성과를 소개했다.
그는 △민간플랫폼을 통해 주택 청약정보 조회·신청·맞춤형 안내가 가능한 '청약정보 통합조회' △복잡한 서류 발급 절차를 개선한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프로필 정보만 입력하면 인공지능(AI) 맞춤형 정책을 한 곳에서 알림·신청·관리하는 '청년정책 종합 플랫폼'(내년 2월 예정) △기업의 수출입 실적을 쉽게 조회하고 금융기관에 전자로 전송하는 '수출기업 무역금융 간소화' 등을 정책 성과로 꼽았다.
고 위원장은 또 △가족관계증명서 발급·제출이 필요 없도록 행정부-사법부 간 데이터 방식의 정보 공유(오는 12월) △복지·재난·안전 등 공공 분야 72개 과제 대상의 '초거대AI 개념실증 추진' △장애인콜택시와 AI 기반 난임케어 등 민관 협력 서비스 △범정부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 계획 등 디플정이 추구하는 정부 운영 패러다임 전환 사례도 소개했다.
보고회 주제 영상 속 혁신 사례인 △대학생 식비 부담을 경감하기 위한 '천원의 아침밥' △민간 플랫폼에서 정부 서비스를 이용하는 '디지털서비스 개방' △AI가 승강기 내 사고를 인식해 자동 신고하는 '승강기 스마트관제 시스템' 등도 주목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선 디플정 구현 유공자 포상과 함께 정부혁신 우수사례 경진대회 수상기관 시상도도 진행했다.
홍조근정훈장은 조상명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과 한순기 행안부 재정정책국장, 국민포장은 오형완 한국농수산식품공사 부사장, 김주영 한국인터넷진흥원 본부장, 이수영 서울대 교수, 근정포장은 정우진 질병관리청 정보통계담당관, 전지현 국세청 원천세과장에게 돌아갔다.
서울시는 그동안 사람이 일일이 검색·삭제하던 불법 촬영 영상물을 AI 기반으로 손쉽게 삭제하는 프로그램을 개발한 공로로 정부혁신 우수사례 대상을 받았다. 경기도, 경찰청, 고용노둥부, 소방청, 행안부 등 5개 기관은 금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디플정 유공 위원장 표창은 관세청·네이버랩스·대전교통공사·부산시·브이드림·와이즈넛·한국부동산원·한국산업단지공단·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한국수자원공사가 받았다.
조재학 기자 2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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