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네스코와 AI 윤리 실행 파트너십 체결

LG AI연구원은 유네스코와 AI 윤리 실행과 확산을 위한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수현 유네스코 아태지역사무소장과 배경훈 LG AI연구원장, 김유철 부문장, 김명신 AI 윤리 정책수석 등 LG AI연구원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유네스코가 AI 윤리 실행을 위해 국내 기업과 손을 잡은 것은 처음이다. 유네스코는 과학·교육·문화의 보급과 교류를 통해 국가 간의 협력 증진을 목적으로 설립된 국제연합 유엔의 전문기구이다.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는 AI 윤리 영향 평가 및 데이터 프라이버시와 보안을 보장하는 거버넌스 모델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인류와 지속 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AI 기술 발전을 위해 뜻을 같이한다.

AI 윤리와 관련된 공개 온라인 강좌 및 AI 윤리 교육 자료 개발을 통해 민간 및 공공 분야의 역량 강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유네스코가 AI 윤리 권고 인식 제고를 위해 진행 계획 중인 국제 이벤트 및 포럼 공동 개최, 이니셔티브 개발 논의 등 국제 AI 윤리 활동도 함께한다.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AI 윤리 실행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배경훈 LG AI연구원장, 김수현 유네스코 아태지역사무소장. LG 제공
LG AI연구원과 유네스코가 지난 24일 오후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AI 윤리 실행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배경훈 LG AI연구원장, 김수현 유네스코 아태지역사무소장. LG 제공

유네스코는 인공지능의 윤리적인 기술 발전과 실행을 위해 지난 2021년 193개 회원국 만장일치로 첫 국제 표준인 'AI 윤리 권고'를 채택했다. 투명성과 공정성 등 기본 원칙을 기반으로 인간의 권리와 존엄성을 보장하도록 하는 윤리적 지침을 담고 있다.

LG AI연구원도 지난해 AI 윤리원칙을 발표하고, 이를 실행하는 AI 윤리 점검 TF와 LG 계열사들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인 AI 윤리 워킹 그룹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김수현 유네스코 아태지역사무소장은 “유네스코는 LG AI연구원과 국제 표준 'AI 윤리 권고'를 기반으로 글로벌 AI 정책 강화를 위해 협업하며, AI 기술의 올바른 사용을 위해 다양한 활동과 모범 사례를 함께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은 “글로벌 AI 윤리 정책 및 담론 형성을 주도하는 유네스코와 '더 나은 삶을 위한 AI'라는 비전을 실현하려는 연구원의 파트너십은 그 자체로 매우 의미가 크다”며 “전 세계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신뢰의 틀 안에서 기업, 국제기구, 학계, 시민 사회에 걸쳐 포괄적이며 신뢰할 만한 AI 개발에 기여할 수 있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