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DPG 수출 위한 필수 과제는 '정부 전산망 사태 마무리'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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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과 정부가 손잡고 만든 '글로벌 디지털플랫폼정부(DPG) 얼라이언스'가 출범하면서 DPG 모델과 관련 기술 수출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얼라이언스에는 범부처와 다양한 공공기관이 참여하고, DPG 관련 민간 기업도 함께한다.

초대 의장으로 조준희 디플정위원회 민간위원을 위촉한 것도 주목된다. 민간 주도로 속도감 있는 해외 진출을 추진하고, 정부는 이에 필요한 제도개선 등을 지원해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해석된다.

DPG는 그동안 '국민드림 프로젝트' 등 다양한 정책과 과제를 추진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국민드림 프로젝트는 실손보험 간편청구, 빅데이터 기반 개방형 중소기업 지원 플랫폼, 건강정보 고속도로 플랫폼, 모바일 신분증 등 12개 세부과제로 구성됐으며 국민 생활과 기업 운영에 혁신을 제공했다. DPG는 앞으로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서비스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DPG 수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잊지 말아야할 것이 있다. 바로 국내에서 다양한 DPG 모델과 과제가 차질없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최근 발생했던 정부 전산망 장애 사태를 잘 마무리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 전산망 먹통 사태 이후에도 잔고장 사례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네트워크 장비 문제 외에도 다른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이번 기회에 시스템을 정밀 점검하고, 더 이상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DPG 모델과 기술 수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나라에서 이 기술과 서비스를 완벽하게 사용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혜택과 가치 창출을 보여주는 것이다.